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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기회를 찾는 아프간 난민들, 커리어 경력을 쌓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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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기회를 찾는 아프간 난민들, 커리어 경력을 쌓기 시작하다

2022년 8월 31일

파키스탄에서 기회를 찾는 아프간 난민들, 커리어 경력을 쌓기 시작하다

퀘타(Quetta) 소재 세레나 호텔 (Serena Hotel) 인턴십 프로그램은 암나 앗타 우르 리흐만(Amna Atta-Ur-Rehman)의 커리어의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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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인 암나는 파키스탄 퀘타에 있는 세레나 호텔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일하고 있다.ⓒUNHCR / Humera Karim

1980년에 암나 아타 우르 리흐만(Amna Atta-Ur-Rehman)의 가족이 아프가니스탄 타카(Takha)를 떠난 이후로 암나는 자신의 부모님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자랐다.

그녀는 세 딸들을 포함한 자녀들이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삶을 바칠 것이라고 약속한 아버지의 말을 기억한다. 암나는 “아버지는 여성들이 모든 삶의 과정에 존재하고, 교육받고, 고용되어야 한다는 오랜 믿음을 가지고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말 한 마디는 암나에게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둘째였던 암나는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와 형제자매를 부양할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었다.

지역 내에 존재하던 관습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양복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교육을 위한 투자가 생계와 앞으로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은 채 독학으로 컴퓨터 실력을 길렀다.

암나는 “저희 아버지는 종교적이신 분이에요. 그래서 여성들이 자신의 직업과 꿈을 추구할 수 있게 해주는 이슬람의 가치들을 강조하셨어요. 아버지는 여성의 능력에 대한 고정 관념에 단호하게 맞서 우리가 힘을 얻길 원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것이 아프가니스탄의 많은 아버지들이 자신들의 딸들에게 바라는 부분일 것이라고 믿는다.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암나는 지역 쇼핑몰의 브랜드 대표로서 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등 관련 직무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저는 사람과 소통하는 게 항상 좋았어요. 퀘타에 사는 아프간 난민으로서, 저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술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할 줄 아는 언어도 다양한데, 저는 우르두어, 파슈토어, 브라후이어, 영어 그리고 페르시아어까지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점은 그녀가 마케팅 산업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데에 강점이 되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저는 열심히 하기도 하고, 기업가 정신도 있어요."라며 그녀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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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호텔의 리셉션 데스크에서 일하는 암나의 모습이다. ⓒUNHCR / Humera Karim

암나와 같은 난민들은 자신의 재능에 맞는 취업 기회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퀘타에서 지역 고유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2021년 11월에 세레나 호텔과 협약을 맺어, 재능 있는 아프간 난민들에게 호텔에서 접대 및 실무 마케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저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바로 참여하기로 했어요. 고객들과 소통하는 걸 스스로 좋아하기도 하고, 또 그들이 좋은 경험을 얻는 게 중요하잖아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그러한 업무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기도 하고요. 저는 항상 마음속에 다음 마케팅 기회를 생각하고 있어요.”

암나는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팀과 함께 일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특히 반겼다. 그녀는 "마케팅은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인만큼 저도 최신 사고방식을 알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세레나 호텔의 인턴십 프로그램 기간은 6개월이며, 급여도 지급된다. 암나는 동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한 사람 중 하나이다.

파키스탄의 유엔난민기구 생계 지원 프로그램(UNHCR's livelihoods support programme)은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더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루치스탄(Baluchistan) 퀘타에 있는유엔난민기구 사무소의 어윈 폴리카(Erwin Policar) 사무소장은 민간 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이같이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기회를 더욱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턴십 프로그램 외에도 세레나 호텔은 퀘타 소재 호텔들에 난민이 만든 제품들을 진열하고 있다.

"이것은 난민과 파키스탄 모두에게 유익해요. 파키스탄에서 교육을 받은 젊고 재능 있는 아프간 난민들은 경제적으로 자립해 파키스탄 사회에 환원하게 돼요. 그리고 파키스탄은 민간 기업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수요와 관련된 생계 기회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대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폴리카가 말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계속해서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생계 지원 프로그램(livelihood programme)을 도입하여 동 과정에 파키스탄 직업 및 기술 센터를 통해서 지원하는 교육도 포함시켰다. 이에 더해, 젊은 아프간 난민 청년과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생 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와 국제사회의 생계에 대한 투자는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해결 전략(Solutions Strategy for Afghan Refugees)'의 일환으로, 난민 수용 지역사회의 구성원들 또한 지원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생계지원담당자인 압둘 아하드 칸(Abdul Ahad Khan)은 "40년 동안 난민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공동체가 그들의 지역 서비스 및 난민을 수용한 사람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난민들의 사회 통합과 난민 친화적인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전국적으로도, 현지에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제 동료들, 특히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어요”

암나는 이제는 집과도 같은 파키스탄에서의 미래를 그린다.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한 상황과 여성을 위한 기회 부족으로 인해 많은 아프간 여성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머뭇거리게 되었다.

그녀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암나는 여전히 파키스탄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제 출생지는 파키스탄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없고 난민 신분증만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은 거의 40년 동안 여기에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신분증이 없는 것은 저와 제 가족에게 많은 문제가 되었어요. "

주민등록증이나 귀화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파키스탄에 있는 난민들은 고등 교육 기회를 얻기도 어렵고, 전문 직업에 지원할 수 없으며, 지역 또는 국가 정부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없다. “언젠가는 전문적인 곳에서 제가 가진 기술을 사용하고 싶어요.” 암나는 말했다.

마주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은 암나에게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 "저는 의학 수업 수강을 등록해서 저녁 시간에 생물학, 화학 그리고 물리학 수업을 듣는데,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수강료를 감당하고 있어요. 동료들, 특히 다른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많은 목표를 세우도록 격려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암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고,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술을 배우고 그 실력을 향상시키세요. 그러면 그 어떤 꿈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