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의 날: HIV 감염 난민들의 걱정 해결하는 수단 남부
세계 에이즈의 날: HIV 감염 난민들의 걱정 해결하는 수단 남부
세계 에이즈의 날:
HIV 감염 난민들의 문제 해결하는 수단 남부

매리는 그녀의 고향 마을인 수단 남부의 카조케지 지역을 방문한다.
카조케지, 남부 수단, 12월 1일 (유엔난민기구) -매리 키덴(Mary Kiden)은 우간다 북서부 지역으로 피난을 떠난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수단 남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돌아가면 그녀의 건강과 가족 부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귀환에 대한 생각을 깨끗이 버렸었다.
마흔 한 살의 매리는 HIV 감염자이며, 그녀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에이즈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항 레트로 바이러스(antiretroviral) 약제가 필요하다. 우간다의 나일강 서부에 올리지(Oliji) 지역에서는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수단 남부는 몇 년에 걸친 내전에서 헤어나오는 중이라 기반 시설이 엉망이다.
수단 남부 지역으로 돌아갈지의 여부에 대해 그녀가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중앙 에콰토리아 주에 위치한 카조케지(Kajo Keji) 지역으로 ‘직접 방문'을 떠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매리를 초대했다. 그러나 고향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녀는 자신이 왜 귀향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유일한 가장으로서 그녀의 어머니와 자녀들을 부양할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동료 난민들에게 말했다. 그녀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항 레트로 바이러스제의 확보와, 수십 년 전 그녀가 떠날 당시에도 보건소조차 없었던 동네의 주민들로부터 에이즈 환자로 낙인이 찍히는 것이었다.
나일강 서부에 살고 있는 수단 난민들 중 HIV 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리와 같이 보건 시설과 치료제 확보 여부에 대해 더 알기 전까지는 귀환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수단의 하르툼(Khartoum) 정부와 반군인 수단인민해방군(Sudan People's Liberation Army) 사이의 20여 년이 넘는 내전과, 그 후 이어진 5년 간의 불안한 평화가 그들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매리가 ‘직접 방문' 으로 마침내 고향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광경에 기분좋게 놀라고 말았다. “정말 매우 발전되었어요,” 라고 말하며, 그녀는 새로 페인트칠 된 건물들과 카조케지에 있는 분주한 음식점과 상점들을 가리켰다.
그룹이 마을 소속의 커다란 의료센터를 방문했을 때에 그녀의 기분은 한 결 나아져 있었다. 또한, 그녀는 과거에 알았던 사람들과 끊임없이 마주쳤으며, 그 중 한 명은 올리지 지역에 있었던 전 난민 대표로서 지금은 신생아 및 가족계획 진료소를 맡아 에이즈 바이러스의 모자 감염(mother-to-child transmission) 방지에 대한 일에 직접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들은 HIV/AIDS 검사, 교육, 상담 및 약 배급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건물들을 둘러 보았다.
“저는 난민들이 귀환하면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펠릭스 레주 팁(Felix Leju Tip) 병원 관리자가 매리에게 말했다. “우리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재건축을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마음과 머리가 필요합니다.”
마치 매리의 마음을 읽은듯이, 팁 박사와 다른 병원 직원들은 매리에게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와 수단 보건부가 지난 1년 간 병원에 항 레트로바이러스 약제를 공급해 왔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공급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알려주었다.
병원 방문으로 기운이 북돋워진 매리는, 다음으로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고 지냈던 사촌이 가입해 있는 “사랑하는 클럽 협회 (Loving Club Association)”의 멤버들을 만났다. 유엔난민기구로부터 생계 사업을 위한 종자 기금을 받는 이 협회는, HIV 를 갖고 있는 약 230명의 사람들을 모았다. 수익금은 토지를 구입하는 데 쓰이며, 구입한 토지로 멤버들이 경작을 해서 그들 중에서도 가장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협회의 멤버들은 매리에게, 우간다에 있는 난민들에게 카조케지의 상황들이 천천히 개선되고 있으니 귀환하여 지역 개발을 도와야 한다고 전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한 멤버는 “마치 집을 한 채 짓는 것과 같아요,” 라고 매리에게 말하는 한 편, 협회 사람들과 다른 이들이 HIV를 갖고 있는 난민들을 따듯하게 반겨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다시 안심시켰다. “우리는 여기서 겁먹고 있지 않구요, 낙인없이 숨기지 않고 살 수 있어요,” 라고 한 멤버는 단언했다.
매리는 그녀의 조카 엘리아(Elia)와 HIV 환자인 그의 아내와 함께 시간을 좀 더 보내면서 고향 방문을 마무리했다. 매리는 엘리아가 그녀가 어머니와 함께 귀향하면 비옥한 땅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매우 기뻐했다.
우간다로 돌아오는 길에, 매리는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초조해 하던 불안한 마음의 여인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약품, 의료 서비스, 지원 등의 확보와 수용 가능성에 대한 그녀의 걱정은 누그러졌으며, 이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조케지 지역의 상황은 한 층 발전한 반면, 수단 남부의 대다수 지역에서는 그러한 시설 및 지원 시스템이 아직도 부재한 상황이며,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저는 정말 너무 행복해요,” 라고 매리는 말하며, 2012년에는 나이든 어머니와 아들들과 함께 카조케지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녀를 비롯한 수백만 명의 수단 남부출신 사람들은 미래가 달린 내달 국민투표 이후에도, 남부 수단이 여전히 평화롭게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