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전쟁 확대되는 말리 위한 국제사회 도움 재청
유엔난민기구, 전쟁 확대되는 말리 위한 국제사회 도움 재청
유엔난민기구, 전쟁 확대되는 말리 위한
국제사회 도움 재청

사진 속 열 살 난 소년은 최근 분쟁이 발생한 말리의 디아발리(Diabaly)에서 도망쳐
수도 바마코(Bamako)로 피신했다.
바마코, 말리, 1월 25일 (유엔난민기구) -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금요일, 말리의 강제실향민 수십만 명을 위한 국제원조의 증대를 재차 호소하며 사헬지역의 인도적 상황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원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말리 북부에서 내전이 발생한 1년 전부터 15만 명이 넘는 난민이 이웃 국가인 모리타니아(Mauritania), 니제르(Niger)와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로 도망쳤으며, 약 23만 명은 말리 내부의 다른 지역에서 안전한 곳을 찾았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는 약 5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 중 다수는 주거나 깨끗한 물, 교육 그리고 건강 등의 기본적인 생계 수단을 거의 혹은 전혀 보장받을 수 없는 빈민가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말리 북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지원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은 군인들의 충격적인 잔혹 행위에 대해 증언한다. 최근 공습을 피해 북부 도시 가오(Gao)에서 도피한 주민은 유엔난민기구에게 식량과 연료의 부족에 대해 말했다.
“가오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반군들이 병원에서 모든 약을 강탈해갔다. 병원 마당을 비롯해 곳곳에 시신이 널려있었다.” 지난 일요일 가오를 떠나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수도 바마코에 사흘만에 도착한 아게샤(Agesha)가 말했다. “반군들은 코나(Konna) 전투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이송해왔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었다.”
18세인 아게샤는 한 여자가 버스에 탑승할 때 가방의 내용물을 보여 달라는 반군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즉각 사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른 반군이 와서 그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발포했다.물건을 훔쳤다는 명목 하에 처벌로 손이나 다리가 절단되는 사람들도 보았다.”아게샤는 덧붙였다.
바마코의 국내실향민 가족들은 벌써 여러 차례 분쟁과 반군의 진군을 피해 살던 곳을 떠나야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 혹은 전부를 잃었으며 친척들을 뒤로한 채 떠나야 했다. 반군은 자신들이 주둔하는 지역에서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그들의 가방을 철저히 검사해 식량, 돈이나 귀중품을 갈취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인근의 모리타니아,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에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들과의 면담에서도 유사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이들은 가족으로부터 납치되어 반군의 편에서 싸우도록 강요당한다고 한다. 또한 군부세력이 개인 차량을 몰수하고 있어 난민들은 먼 피난길을 도보 혹은 당나귀에 의존한다.
부르키나파소에 새로 도착하는 사람 중 많은 이가 투아레그족, 아랍 여성과 아동들이다. 어떤 이들은 반군으로 오인되는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말한다. 강도와 타민족 민병대는 이들이 말리 북부를 떠나는 또 다른 이유다. 시장이 폐쇄되고 가게들이 비면서 식량 등 다른 필수품의 공급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말리의 수도에서 면담한 사람들은 벌써 수차례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부모님, 다섯 명의 형제자매, 그리고 두 명의 사촌들과 함께 팀북투(Timbuktu)에서 피신한 살리프(20)는 반군이 마을을 점령하면서 학교에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반군은 물리학, 생물학, 철학 등의 수업이 열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들은 이런 수업이 체제 전복적이라고 말했다.” 살리프는 말했다. “나머지 수업은 모두 아랍어로 진행되었고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없었다.” 그는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사들은 도시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과 함께 몹티(Mopti)로 도망쳐 집을 빌렸으나, 이곳에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자 떠나기로 했다. 그들은 2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세바레(Sevare)에서 거주할 곳을 찾았다. 이달 초 분쟁이 다시 발생한 후 “상당수의 부상당한 군인들이 세바레 병원으로 대피”하자, 반군이 세바레까지 도달할 것을 염려한 살리프와 가족은 다시금 바마코로 피신했다. “사촌이 수도에서 아파트 찾는 것을 도와줬다. 지금은 그녀가 집세를 내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 동안이나 가능하겠나.”
프랑스 군대가 말리 정부군을 도와 극단주의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개입한 지난 1월 11부터 9천 명 이상의 새로운 난민들이 자국을 떠나 모리타니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에서 유엔난민기구와 협력기관에 등록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월 11일부터 총 5,486명의 말리 난민이 모리타니아에, 2,302명이 부르키나파소에, 1,578명이 니제르에 도착했다. 그들은 이전의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모리타니아에 5만 4천 명, 니제르에 5만 명, 부르키나파소 3만8천8백 명, 알제리에 1천500명)과 합류하였다. 아게샤와 같이 말리 북부에서 도망치는 난민들은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바마코에 도착하기도 한다. 이 사흘간의 여정을 위해 미화 12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
말리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인도주의 기관들은 최근 발생한 내전 그 이전부터 말리의 상황은 이미 최악의 고비에 이르러 있었으며 악화되던 중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사헬 지역의 국가들은 수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왔으며 세계 최빈국에 속해있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국가들이 말리의 내전으로부터 피신한 수천 명의 난민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난민들은 대부분 여성과 아동으로 엄청난 공포와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극빈자들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해, 말리 위기 사업을 위해 미화 1억2,370만 달러의 지원을 호소하였으나, 이 중 60퍼센트를 받는데 그쳤다. 가장 긴급한 수요는 식량, 쉼터, 깨끗한 물, 위생 시설, 건강 그리고 교육이다.
헬렌 콕스와 윌리엄 스핀들러, 바마코, 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