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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도시 난민들의 살기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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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도시 난민들의 살기 위한 몸부림

2009년 12월 8일

남아공 도시 난민들의 살기 위한 몸부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프레토리아, 12월7일 (유엔난민기구)

텔모어 무틴히마씨는 이른 아침에 때가 탄 허술한 매트리스에서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려 노력한다. 별볼일 없어 보이겠지만, 이 매트리스는 그의 유일한 소유물이고 그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다.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하는 다른 이들과 함께 누워 있는 텔모어씨 주변에는 씻지 못한 사람들의 냄새가 그윽하게 퍼져있다. 그는 떠오르는 태양을 응시한다. 곧 그는 일어나 일감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 텔모어씨는 “저는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어요. 살기위해 구걸을 해야한다면 할 거예요.”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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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HCR/Zalmai
남아공에 있는 수천명의 짐바브웨 출신 비호 신청인 중 한명인 텔모어 무틴히마씨는 자신의 집인 황폐한 타이어 창고에서 나와 일거리를 찾고 있다.

일년 전까지만 해도, 그의 삶은 장미빛으로 뒤덮여있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며 트레토리아의 아텐리즈빌 흑인 거주지역에서 방을 임대 했으며 하루 삼시 세끼 굶지 않고 짐바브웨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정도의 돈을 벌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 5월에 일어난 외국인 혐오증의 확산으로 인해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국적으로 널리 퍼진 남아공 주민들과 외국인들 간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텔모어와 장님 동료인 필립 모요, 그리고 수천명의 외국인들은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흑인 거주지역에서 도망나와야 했다. 또다시 피난길을 떠나야 했던 외국인들은 주로 아프리카 대륙의 난민들과 비호신청인들이었으며, 유혈사태로 인해 수십명이 목슴을 잃었다.

이후 상황은 급속도로 평온해졌지만, 자신이 지내던 지역에서 피신한 텔모어와 수많은 “외국인들”의 삶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회 지원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에터리즈빌의 폭동들로 부터 쫓겨 났기 때문이다.

“저는 제때 맞춰서 도망나올수 있었습니다.”고 텔모어씨가 말했다.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재산을 돌려달라 하지 않았다. “무슨 소용이 있죠? 저는 이미 모든것을 잃었어요.” 그는 그의 소중한 매트리스를 프레토리아의 수많은 쓰레기더미 중 한곳에서 찾았다.

텔모어씨는 빈곤과 실업 상태에 있지만, 그는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이해하고 남을 돕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 200여 명의 짐바브웨 난민, 비호신청인,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은 무너져 가고 있는 창고에서 살고 있으며 세척과 요리는 근처 시냇가에서 긷은 물로 해결한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대다수의 국가와는 다르게 남아공에는 난민 시설이 없다.

텔모어씨는 살기위해 전념해야할 이유가 있다: 대도시에서 필립을 먹이고 그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그를 돌보겠어요?” 라고 되묻는다. “저희가 짐바브웨에서 남아공으로 피난을 떠났을때는 보호와 기회를 보장 하는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에서의 상황은 짐바브웨에서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최소한 짐바브웨에서는 같은 국민들과 함께 고생했겠죠.”

남아공 법으로 허용되어 외국인들은 남아공 땅에서 장사를 할수 있고 일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남아공에서 이룬 업적은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분개하고 외국인 혐오증을 심화시켰다. 끓고 있던 남아공 주민들은 세계 경기 침체가 남아공을 타격했을때 더욱 심화 되었다. 많은 고용주들은 지역 주민들과 한패가 되어 외국인들이 자국민들의 직장과 삶을 뺐어가고 있다며, 외국인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텔모어씨는 고용주가 남아공 신분증 서류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해고 되었다. “많은 동료가 해고 되었어요… 그 이유는 저희가 취득한 비호 승인 서류가 위조되었으며 법적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고 했다. 추가로 “그들이 푼돈으로 저희를 고용했을 때에는 이런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고 했다.

난민들과 비호신청인의 권리에 대한 무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라고 유엔난민기구의 프레토리아에 위치한 지역 보호 요원인 모니쿠 에코코씨가 설명했다. “아무리 난민들이 공식적으로 난민 지위를 취득해도, 고용 업체와 고용주들의 난민 지위 서류에 대한 정보 부족은 난민들의 사회-경제적 권리를 크게 저감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난민들에게 있어서 이 문제가 지역 융화를 위한 가장 큰 과제가 된다.”고 그녀가 말했다.

이것은 최근에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케이프타운, 덜반과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지난 3년간 진행된 유엔난민기구 연구에 의하면 난민 지위 서류에 대한 비승인에 의해 대다수의 난민들이 일감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일고 있는 동안 난민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榮?.

“저희는 매일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식사한것이 이틀 전입니다. 저는 제가 할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찾아야 합니다.”고 텔모어씨가 했다. 그는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음식 덩어리를 찾는데에 이미 익숙하다.

비호신청인들은 직장 없이 교육과 의료 혜택을 얻기 힘들다. 한편, 비호 신청 허가 기간을 낮춤으로써 생기는 잦은 재신청은 난민들이 직장에서 정상적으로 일하는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해당 사유로 인해 고용주들은 난민들을 해고하게 된다. 난민들은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유엔난민기구의 에코코씨가 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남아공의 도시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에코코씨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난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도모하는 것은 큰 과제입니다. 남아공 주민들 조차 직장을 구하기 힘들고 생활이 난민들과 비슷하게 힘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은 난민들에 대한 의무을 지니고 있습니다.”고 했다.

남아공, 프레토리아, 품라 루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