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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으로 가는 위험한 여행이 아프리카의 분쟁과 빈곤을 탈출하려는 수천명의 난민들을 막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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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으로 가는 위험한 여행이 아프리카의 분쟁과 빈곤을 탈출하려는 수천명의 난민들을 막지는 못해

2010년 12월 24일

예멘으로 가는 위험한 여행이 아프리카의 분쟁과 빈곤을탈출하려는 수천명의 난민들을 막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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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을 건넌 후 지친 생존자들이 예멘의 바닷가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2010년의 처음 10개월 동안, 43,000명의 사람들이 소말리아를 탈출하여 이곳으로 왔다.

밥 엘-만답, 예멘, 12월 23일 (유엔난민기구) -아덴 지역의 서쪽으로 약 190 킬로미터 떨어진, 예멘의 남쪽에 위치한 밥 엘-만답(Bab El-Mandab)이라는 어촌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아프리카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주유소 옆에 위치한 이곳의 작은 사무실에서 유엔난민기구의 협력기관인 덴마크 난민이사회(Danish Refugee Council, DRC)의 직원들은 소말리아로부터 이주자와 난민들을 태우고 예멘에 매일같이 도착하는 배들의 숫자를 꼼꼼하게 기록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약 43,000명 -13,000명의 소말리아인과 30,000에 달하는 에디오피아인 - 이 부서지기 쉬운 배를 타고 홍해나 아덴만을 건너는 위험한 여행을 감행한다. 이 여행을 감행하다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의 이목을 받지 못하고, 이 대규모의 인간적 비극은 몇 년동안 지속되어 왔다.

경찰, 군대, 연안 경비대 및 지역 마을 주민들과의 광범위한 연락망에 의지하면서, DRC 직원들은 아프리카에서 최근 도착한 이주자들을 찾아 해안을 샅샅이 돌아다닌다. DRC 는 응급 처치와 물, 고열량 비스켓 등을 새로 도착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유엔난민기구 및 예멘 적십자사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밥 엘-만답에서 서쪽으로 약 4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알 카라즈(Al Kharaz) 난민촌에서 유엔난민기구 직원이 바로 그 전날 예멘에 도착한 에디오피아인을 인터뷰하였다. 그는 수척하고 침울해 보였다. “저는 지부티(Djibouti)에 있는 오보크(Obock)에서 배를 탔습니다,” 그는 통역사를 통해 말했다. “그 곳에 도착하기 위해, 에디오피아 국경에서부터 이틀 동안 사막을 걸어야 했어요. 오보크 근처에 있는 고립된 장소에서 저는 다른 수백 명의 남성, 여성 및 아이들과 함께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곳에는 식량과 마실 물이 전혀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신매매범들은 엄청난 폭리 가격에 병에 담긴 식수를 팔았다. 식수를 지불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마셔야만 했다. 그러나 우물에서 나온 물은 짜고 오염돼 있었다. “그 물을 마신 사람들은 병에 걸렸고, 많은 이들이 죽었어요,” 라고 그는 말했다. “제가 그 곳에 있는 동안 매일매일 4~5명이 배고픔과 설사증세로 죽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최소 40명의 에디오피아인들이 지부티로부터 예멘에 도착한 후 죽었다. 그들의 시체는 지역 주민들이나 밥 엘-만답 근처에 있는 지역당국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유엔난민기구와 그 협력단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 카라즈에 있는 의료 진료소의 한 의사는 지난 8월에 3일간 심각한 위장염을 앓고 있는 에디오피아인 26명의 입원을 받았다.

“예멘은 무장 분쟁, 심각한 인권침해 및 박해를 피해 달아난 소말리아 난민들이 자국 영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라고 안 마이만(Ann Maymann) 유엔난민기구 법무팀 부대표가 말했다. “이는 난민 보호가 무엇인지 교훈을 보여주며, 많은 나라들이 예멘으로부터 고무받기를 바랍니다. 이와 동시에, 문제점들이 매우 심각하며 여기서 펼쳐지고 있는 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져야 합니다.”

예멘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이며 내전을 포함하여 자국 자체의 많은 문제점들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소말리아인들과 대부분의 에디오피아인들은 그들이 노동자나 건축업자 또는 가정부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예멘에 머물지 않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입국하는 것을 선호한다. “당신이 만약 돈이 있으면, 밀수업자들이 당신이 예멘에 도착한 후에 차를 태워서 사우디 아라비아로 데려다 줍니다,” 라고 에디오피아 출신 이주자가 설명했다. “만약 돈이 없으면, 국경까지 내내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 일부 이주자들이나 난민들은 인신매매범들의 먹잇감이 되어 사우디 아라비아와 중동의 다른 나라들에 성노예와 강제노역으로 팔려가게 된다.

지난 9월 25일, 아덴에 있는 한 법원은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에게 어린 소말리아 소녀를 사우디 아라비아에 팔아넘긴 죄로 10년 형을 선고하였다. 소녀는 엄마와 재회하였고, 유럽에서의 새로운 삶을 위해 지금은 예멘을 떠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신매매 희생자들은 이처럼 운이 좋지는 않다. 전 세계에서 약 1천2백3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자들로 추정된다. 미국의 보건복지성(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에 따르면, 착취 목적의 인신 매매는 무기 거래와 연관되어 있고, 마약 거래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규모로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범죄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