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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난민의 와인사랑, 브라질 정착을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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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난민의 와인사랑, 브라질 정착을 돕다

2012년 5월 11일


콜롬비아 출신 난민의 와인사랑,

브라질 정착을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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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그란데 도 술, 브라질 , 2012년 5월 10일 (유엔난민기구)-콜롬비아 출신 난민인 리카르도씨*가 와인애호가였다는 사실은 그가 남부 브라질에 재정착하여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근사한 직장을 얻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그는 5년전 리오 그란데 도 술 주에 정착한 이래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지역에는 약 250명의 재정착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콜롬비아 및 중동 출신이다. 이 도시에 거주하는 다른 난민들이 그럭저럭 생계를 유지하며 ASAV와 같은유엔난민기구(UNHCR) 협력기관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에 비하면 리카르도씨의 삶은 매우 다르다.

리카르도씨는 브라질에 도시에 거주하는 다른 대부분의 난민들에 비교하면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도시의 관광지에 위치한 유명한 술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목적상 상호명은 밝힐 수 없음), 침실이 3개 딸린 아파트에 거주하고, 차를 한대 가지고 있으며, 아이를 인근 유치원에 맡기고 나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브라질 출신의 여성과 결혼하였다.

그런 그도 처음에는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1990년대 말 수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주도의 활동에 참여한 공로로 콜롬비아남부 카케타(Caqueta)주에서 경력을 쌓아두고있던 그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내전종식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그의 인생도 위기를 맞이하였고, 리카르도씨는 콜롬비아 인근 에콰도르로 피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에콰도르에서 2004년 난민지위를 인정받았다.

몇 년 뒤 리카르도씨는 브라질의 리오 그란데 도 술 주에 재정착하였고, 그곳에서 직업을 구하기 전에 포르투갈어를 배워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이탈리아 및 독일에서 건너와 정착한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브라질 특유의 아마존의 느낌과는 거리가 먼 이 지역에서 유엔난민기구와ASAV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리카르도씨는 고향인 콜롬비아에서 아마추어 와인연구가로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고, 이점을 적극 활용하였다. 포르투갈어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고향에 어느정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자, 그는 한 대형 호텔에서 웨이터에서 직업을 구하였다. 그는 남는 시간에 전문 소믈리에(와인 전문 웨이터)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고 그 곳에서 미래의 아내를 만나기도 하였다.

리카르도씨를 고용했던 사람들마다 그의 노력, 솜씨 및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는 곧 지배인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한편 한 지역 사회 단체장은 그에게 남는 시간을 쪼개어 다른 웨이터들에게 와인에 관해 교육시키고 손님을 접대하는 방법등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교육 과정을 진행하던 중에 그는 “로스 가토스(Los Gatos)”라는 유명 술집의 사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이 술집은 수많은 인파가 먹고 마시고 춤추기 위해 몰리는 명소였다.

리카르도씨는 월요일에 쉬면서 매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일주일에 6일을 일했다. 그는 29명의 웨터, 6명의 요리사 및 4명의 계산담당 직원으로 구성된 팀의 총책임을 맡았다. 리카르도씨와 직원들은 매일 밤 600여명 이상의 손님들이 몰리는 그야말로 이름난 가게에서 매일 큰 돈을 벌었다.

리카르도씨는 “나에게는 일이 전부다.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자립할 수 없으며 접수국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흡수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에 온 이후로 자신이 거둔 성과들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공식집계 상 70여개국에서 모여드는 약 4500명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브라질에 거주하는 도시 난민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가운영하는 동화프로젝트의 최우선순위는 난민들의 자립을 돕는것이다. 특히 리카르도씨가 거주하는 리오 그란데 도 술 주에 대부분의 재정착난민들을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와협력기관들은 난민들이 직업을 구하거나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유엔난민기구는또한 노동부, 다른 국가관 및 민간 분야와 협력하여 난민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유엔난민기구와한 인력회사는 최근에 난민들(대부분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난민들)의 이력서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구인을 원하는 회사들이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일부 난민들은 벌써 이를 통해 직업을 구했다.

유엔난민기구는모든 난민들과 난민신청자들이 포르투갈어 수업, 직업교육 및 소액대출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난민법안 역시 구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동 허가서 및 신분증의 발급을 보장하고 있다.

안드레스 라미레즈(Andres Ramirez) 유엔난민기구브라질 대표는 “유급 직장은 접수국 지역사회에의 동화에 필요한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세계적으로 우리 위임권한 하에 있는 난민들은 그들이 권리를 누리기에 적당한 대도시 및 중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카르도씨는 다시 “로스 가토스”지하저장고에서 특별한 와인 한병을 발견했다. 적당한 생산년도의 와인을 발견한 그는 함박웃음을 하고 유엔난민기구로 돌아왔다. 그는 마침내 그의 천직을 찾은 것이다. 그는 “여기 이 브라질땅에서 나는 풍요로움을 느끼며 내 전문성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행복한 한숨을 내쉬었다.

* 신상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