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 우려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 우려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 우려

요르단의 자타리(Za'tari) 수용소에 도착한 어린이.
아이의 가족은 시리아 다라야(Daraa)지역의 폭력사태를 피해 도망쳤다.
제네바, 8월 28일 (유엔난민기구) - 유엔난민기구는 지난주 시리아 국경을 넘어 요르단 북쪽에 있는 자타리 수용소에 도착한 난민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멜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제네바의 기자들과 만나 “8월 21일부터 27일 일주일동안만 10,200명이 난민캠프에 도착했다. 이는 그 전 주에 도착한 4,500명의 두 배가 되는 숫자다”라며 지난 7월 30일 문을 연 자타리 캠프에 현재 22,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밍 대변인은 또, “다라야 지역의 폭력사태로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난민들이 전해온 만큼, 우리는 자타리 수용소의 증가를 훨씬 큰 규모의 난민 유입의 전조로 보고 있다”며, “최근, 특히 지난 금요일, 국경을 넘은 사람 중 몇몇은 항공기에 의해 폭격 당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격, 박격포와 다른 무기의 발사도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난민들은 밤에 국경을 넘고 국제이주기구와 요르단 군에 의해 바로 수용소로 이송된다. 하지만 1,147명의 난민은 월요일 아침에 도착하였고, 뒤이어 도착한 1,400명도 밤과 화요일 오전 사이에 도착하였다.
지난주에 도착한 대부분 사람은 다라야 출신이다. 많은 난민들은 피신하기 전 시리아 내에서만 대여섯 번에 걸쳐 다른 지역으로 피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플레밍 대변인은 “지난주 동안 동행자 없이 수용소에 도착하는 아동의 수가 늘어났다. 아이들은 부모가 죽거나, 친척들을 돌보기 위해 시리아에 남았거나,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하며,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이 뒤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는 요르단 하시미테 자선단체와 협력해 급증하고 있는 자타리 수용소의 난민들에게 은신처, 음식, 식수,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은 추가 텐트를 설치하는 한편, 수용소 확장을 위해 바닥에 고운 자갈을 깔아 공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르카(Zarqa) 지역의 창고로부터는 텐트와 담요가 도착했다.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금까지 수용소에 머물던 난민들의 상태를 개선하는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의 노력은 계속된다.
한편, 플레밍은 레바논에서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정상궤도에 올랐고 최근 며칠 동안 안보상황 역시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 “트리폴리(Tripoli)의 난민등록센터가 다시 문을 열어 난민들이 현재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북쪽지역의 배급에 지장이 있었지만 주말 동안 북쪽 고속도로의 진입이 다시 가능해 지면서 우리 활동의 중심지인 코바얏(Qobbayat)으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베카(Bekaa) 계곡에서도 배급, 등록, 현장 방문이 재개되었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유엔난민기구는 학교에서 지내던 난민가족들을 긴급히 이동시키려 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러한 난민들을 위해 북쪽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레바논 전역에 5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엔난민기구에 등록을 마쳤거나 등록 대기 중이다.
시리아 역시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 피신 중인 국내 실향민을 위한 대체 수용소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리아 정부는 사용가능한 건물을 파악하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는 무너진 건물을 복원해 사람들을 피신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에 따르면 시리아 전역 약 350개의 학교가 난민들로 가득 차 있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공건물에 피난해있다. 새로운 난민들을 위한 식량, 옷, 매트리스, 담요, 시트와 보다 나은 위생 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리아 내 분쟁이 심화되는 중이지만 유엔난민기구의 구호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플레밍 대변인이 전했다. 또, “안보 문제로 우리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때 전화상담서비스는 난민들과 연락을 취하고 그들을 돕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웃 이라크의 알-카엠(Al-Qaem) 국경은 8월 16일 봉쇄되어 이곳 시리아 난민의 수는 증가하지 않고 15,898명에 멈춰있다. 알-왈리드(Al-Waleed)와 라비아(Rabiya)의 국경횡단 지점은 계속 열려있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 정부와 함께 알-카엠 국경의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터키 국경에 도착하는 시리아인들의 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하루에 400에서 500명이 왔던 전 주에 비하여 최근 2주 동안에는 국경에 도착하는 사람들의 수가 매일 5,000명에 이른다.
“지난 24시간 동안 3,000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터키 국경을 넘었다고 전해졌고 7,000명이 더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프레밍이 말했다. 그 3,000여 명은 킬리스(Kilis), 야일라다기(Yayladagi)와 레이한닐(Reyhanli) 지역의 국경을 넘었다. 터키 가지안텔(Gaziantel) 지역의 카르카미스(Karkamis) 캠프가 새롭게 문을 열어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터키당국은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여섯 개의 난민캠프를 설치할 계획이며 유엔난민기구와 협력단체는 이에 기술적인 지원과 원조를 제공할 것이다. 텐트를 담은 유엔난민기구의 항공기가 28일 오전 아다나(Adana)에 도착했다.
유엔난민기구의 대변인은 “터키로 피난하는 시리아 난민들의 급증에 따른 터키 당국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