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ites icon close
Search form

해당 국가 사이트를 검색해 보세요.

Country profile

Country website

6만의 콩고 실향민,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다

뉴스

6만의 콩고 실향민,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다

2012년 10월 9일

6만의 콩고 실향민,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다

20121008 congo1.jpg
카냐루치냐(Kanyaruchinya)에 자발적으로 생성된 (실향민) 거처에 머물고 있는 조세핀의 얼굴에 걱정이 서려 있다. 그녀는 최근 동 콩고의 교전에서 일곱 자녀와 함께 살아남은 것에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카냐루치냐, 콩고민주공화국, 10월 8일(유엔난민기구) - 콩고의 미망인인 조세핀은 그녀와 일곱 자녀가 북 키부(North Kivu) 주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 교전을 피해 4월부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그들을 구해준 신께 감사하면서도 그녀는 지금 지옥에 살고 있는 기분이다. 자녀들과 현재 묵고 있는 형편없는 거처는 급증하는 국내실향민(IDP)를 위해 고마(Goma)에서 북쪽으로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카냐루치냐(Kanyaruchinya) 마을과 그 주변에 지난 7월부터 자발적으로 생성되었다.

조세핀은 유엔난민기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살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며 생존하려 애쓰고 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현재 카냐루치냐에는 현재 임시거처, 음식, 식수 등 기본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공식적인 실향민촌으로 옮기길 꺼리는 약 6만 명의 인구는 이곳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실향민은 마을의 거리 양쪽에 임시로 세워진 거처에 머물고 있으며 이 중 몇몇은 학교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이곳은 4월에 정부군과 M23반군 사이에서 일어난 교전으로부터 피신했거나, 동 콩고에서 39만 명, 북 키부 주에서 22만 명의 국내실향민을 양산한 보편적인 폭력과 인권침해로부터 피신한 민간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임시거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약 6만 명은 르완다와 우간다로 피난했다.

유엔난민기구와 지방당국은 카냐루치냐의 새 거주자에게 무군가 III(Mugunga III)와 같은 보다 안전한 국내실향민촌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서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이 지역의 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식량이 공급되며, 이들이 귀향을 기다리는 동안 기본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고마 사무실 대표 에티앙 라자르(Etien Lazare)는 “교전과의 근접성과 식수 부족 등의 이유로 우리는 (카냐루치냐 지역)에서의 (실향민의) 생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유엔난민기구와 협력단체들은 카냐루치냐의 국내실향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으로 사절단을 파견해 필요를 파악하고 있다.

카냐루치냐 국내실향민의 대부분은 이곳이 자신의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꺼린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집을 버리고 피난해야 했으며 이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다만, 될 수 있으면 가까운 곳에 머물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원할 뿐이다.

조세핀과 그녀의 가족은 루추루(Rutshuru) 지역의 고마로부터 북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키붐바(Kibumba) 출신이다. 이곳에서는 4월부터 많은 무력적 충돌이 일어나 유엔난민기구는 이곳의 국내실향민촌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조세핀은 교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고향에서의 행복했던 삶을 떠올리며 자신의 소박한 집으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어 한다.

지난 7월, M23 반군은 정부군을 루추루로 밀어내고 고마로 진군하던 중 키붐바를 함락시키고 철수했다. 조세핀은 “우리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쳤다. 사방에서 싸움이 일어났고, 우리는 뿔뿔이 흩어졌다”고 고개를 저으며 회상했다.

조세핀과 그녀의 가족은 현재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지만,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이같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달 동 콩고 국내실향민 40만 명을 돕기 위한 비상구호활동 기금 7천4백만 달러의 필요성을 호소한 바 있다.

조세핀은 “카냐루치냐에 온 지 한 달 반이 되었고 우리는 고통받고 있다”며, “식수도 부족하고 우리는 몹시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그녀가 일곱 아이가 함께 묵고 있는 좁다란 거처는 나무와 플라스틱판으로 만들어져있다. 조세핀은 “우리는 (2평방미터 정도 크기의) 이곳에서 다함께 잔다. 밤이 되면 굉장히 춥지만 바닥에서 자는 방법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울먹였다.

유엔난민기구가 간청한 후원금은 북 키부 주와 북쪽의 오리엔탈 주(Orientale Province)의 4만 가구를 위한 비상 임시거처 마련과 만5천 가구에게 기본적인 생활용품을 공급하기 위한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세핀은 올해 초만 해도 행복했고, 자신이 필요한 것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향에서) 배가 고플 때는 집에서 기른 채소, 콩, 감자, 고구마를 먹었다”며,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 (세계식량계획이 나눠주는 고열량) 비스킷만 먹으며 이런 비좁은 곳에 살고 있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인 조세핀은 가만히 앉아 원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족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녀는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지역 주민의 집에서 가사 돕는 일을 하고, 장작을 모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키붐바 근방에 살던 56세의 비비안(Viviane) 또한 카냐루치냐로 피난했고 무군가로 이주하길 거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곳은 우리 집과 멀지 않다”고 비비안은 말한다. 비비안과 그녀의 세 자녀는 카냐루치냐의 한 초등학교에 머물며 수업이 있는 낮에는 교실을 비우고 밤에만 교실에서 잠을 잔다. 이상적인 환경은 아니다.

조세핀과 비비안은 귀향을 꿈꾸고 있지만 이들 고향의 불안정과 폭력이 계속되는 한계속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의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이 모색되는 동안 국제사회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실플리스 크판디, 콩고공화국 카냐루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