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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교육사업, 소말리아 난민 학생들에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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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교육사업, 소말리아 난민 학생들에게 큰 도움

2012년 11월 2일

유엔 교육사업, 소말리아 난민 학생들에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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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난민 학생 호단은 좋은 성적을 거둬 영-소말리어 사전을 상으로 받았다.

쉐더 난민촌, 에티오피아, 11월 1일(유엔난민기구) - 영-소말리아어 사전을 손에 꼭 쥐고 있는 17살 호단의 눈이 기쁨으로 반짝인다. 이 사전은 호단이 국가공인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가 선물한 것이다.

호단은 에티오피아의 북동쪽 지지가(Jijiga)에 위치한 쉐더(Shedder) 난민촌과 오바레(Awbare) 난민촌에 거주하며 11학년으로 진급하는 국가시험을 치루고 합격한 35명의 난민 소녀 중 한 명이다. 무려 85퍼센트나 되는 호단의 급우들이 소녀들에게 다소 억압적인 소말리아의 사회적인 인식과 난민촌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시험에 합격했다. 호단은 지난 3년간 난민촌에 머물고 있다.

호단은 자신은 “어머니를 돕기 위해 낮 시간의 대부분은 요리와 청소, 동생들을 돌보는 일로 보낸다”며, “막상 숙제를 할 수 있는 저녁이 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난민촌은 컴컴해 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호단은 의연하게 “가끔 새벽 2시에 일어나 촛불을 켜고 교과서를 읽고 연습문제를 푼다”고 말했다.

올 초 유엔난민기구가 소녀들의 교육을 독려하기 위한 특별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41,000명의 소말리아 난민이 살고 있는 지지가 내 세 개의 난민촌에서 학교에 다니는 소녀의 비율은 20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사업 시행 이후, 소녀들의 학교 출석률은 32퍼센트로 늘어났다.

학비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가족은 여전히 교복, 교과서 등의 용품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누군가를 선택을 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가족은 딸보다는 아들을 교육시키고 싶어 한다.

국제연합재단(United Nations Foundation)의 지원으로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촌 학교의 도서관에 더 많은 책을 놓고, 학생들에게 본보기이자 멘토가 될 수 있는 여자 선생님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소녀들은 학교에서 쉬거나 숙제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가지게 되었다.

개선된 화장실 환경도 여학생들의 출석률과 학업 성과를 높이는데 한 몫 하였다. 쉐더 난민촌에서는 10학년 여학생 28명 모두가, 남학생은 76명 중 75명이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또 다른 성공의 주요인은 부모와 지역 사회에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린 점이다. 유엔난민기구 지지가 지국의 대표 아녜스 무칸트왈리(Agnes Mukantwali)는 “우리는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전 중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피신한 호단은 엄마와 다섯 남매와 함께 살고 있다. 호단은 많은 소녀들이 지참금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부모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어린 나이게 결혼하게 된다고 말한다.

호단은 자신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그 전에 중고등 교육까지는 꼭 끝마치고 싶다”고 말한다.

무칸트왈리도 소녀들 교육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그녀는 “난민 소녀들이 교육을 받으면 난민촌 사람들의 삶 뿐 아니라 소말리아로 돌아갔을 때 공동체 전체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소녀들은 “소말리아의 미래”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의 교육 사업은 4학년 이상의 모든 난민촌 남학생과 여학생에게 태양광 손전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호단은 해가 진 뒤에도 숙제를 하고 책을 읽으며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호단은 자신의 꿈이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것”이라며 “소말리아 여성이 정보기술의 전문가가 되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