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방글라데시 어촌의 순익 늘리다
난민들, 방글라데시 어촌의 순익 늘리다
난민들, 방글라데시 어촌의 순익 늘리다

로힝야(Rohingya)족 어부들은 거친 파도에도 기꺼이 출항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해안 지역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테크나프(TEKNAF), 방글라데시, 1월 31일 (유엔난민기구) - 세계에서 가장 길게 뻗은 모래 해변 중 하나에 늘어선 한 무리의 남성들이 매일 밤 모험에 앞서 마음을 다잡는다. 그들은 롱지(이 지역에서 흔히 입는 사롱과 유사한 옷)를 걷어 올리고 달빛이 인도하는 배에 오른다.
어부들은 바다가 잔잔한 자정에 출항한다. 어떤 이들은 다음 날 오후에 돌아오지만, 다른 이들은 최대 열흘간 바다에 머물며 생선, 게, 새우 등의 해산물을 풍부하게 획득하여 돌아온다. 방글라데시 남동부 테크나프 어촌 마을의 지도자에 따르면, 어부의 95퍼센트가 미얀마에서 온 로힝야족이다.
테크나프 지역의 정치인 살렘*은 “이 마을은 5천 명 에서 1만 명 정도의 많은 로힝야족을 수용하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20여 년 전에 미얀마에서 이곳으로 피신했다. 그들은 해변 근처에 직접 지은 오두막에 산다. 몇몇은 일하기 위해 난민촌에서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약 3만 명의 등록된 난민들은 남동부에 위치한 공식 난민촌 쿠투팔롱(Kutupalong)과 나야파라(Nayapara)에 거주하고 있다. 추가로 약 20만 명의 등록되지 않은 로힝야족은 임시거처에 머물거나 원조를 받아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여론은 난민들이 이미 인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주하며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난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건기인 겨울에만 어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로힝야족은 두려움이 없어 1년 내내, 심지어 우기에도 어업을 할 수 있다.” 테크나프의 살렘은 말했다. “지역사회는 그들을 필요로 한다. 지역경제가 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고에 대한 답례로 방글라데시의 고용주들은 숙소를 제공한다. 숙소는 아주 기본적인 판잣집의 형태로, 얇은 대나무 벽과 얇은 플라스틱 지붕으로 만들어졌으며, 잔가지로 만든 틀에 낡은 어망을 쳐 울타리를 형성한다. 어부와 가족들은 식량을 지급받고 필요시 임금을 가불할 수 있다. 그들이 등록되지 않은 난민이라는 혐의로 체포되면 고용주는 그들의 석방 위해 적극 개입한다.
이것은 로힝야족과 고용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심해야할 여지는 남아있다. 살렘은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죽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종종 계약서 없이 일하며, 따라서 가족을 위한 보상도 없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안전망의 부재는 비극이 닥쳤을 때 미등록된 로힝야 가족들이 혼자 힘으로 이를 해결하도록 방치된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샤(Aisha)*의 남편은 이곳에서 20년간 어업에 종사했다. 어업을 나갔던 그가 돌아오지 않자 아이샤는 그로부터 12일 후 전화를 받을 때까지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밀수업자의 배를 탄 남편은 태국에서 이들에게 붙잡혔고, 풀려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돈을 낼 능력이 없고 자녀 몇 명과 함께 테크나프에 홀로 남겨진 아이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나는 지금처럼 내 삶을 이어갈 것이다.” 그녀는 주인의 배려가 계속될 것이란 가망 없는 희망을 품으며 멍하니 말했다.
* 신상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음.
비비안 탄, 테크나프, 방글라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