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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필리핀 태풍 피해 생존자들 위해 텐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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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필리핀 태풍 피해 생존자들 위해 텐트 공급

2013년 12월 10일

유엔난민기구 필리핀 태풍 피해자들 위해 텐트 공급

산토니뇨, 필리핀, 11월21일 (유엔난민기구)-- 카틴도이 가족은 그들의 가장이 태풍 하이옌의 위험으로부터 구출되어 그들 앞에 나타났을 때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 뒤 사망했고 교회에 안치되어 매장식을 기다리고 있다. 실향상태인 가족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필리핀 정부와 협력하여 이 가족과 같은 태풍 하이옌의 피해자들에게 임시 대피처를 제공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월요일, 타클로반(Tacloban) 남단의 레이테(Leyte) 지역의 타나우안(Tanauan)으로 500여개의 텐트와 4,000여장의 플라스틱 시트를 공급했다. 텐트는 (이 도시의) 시장이 결정하는 지역에 세워질 것이다.

필리핀 레이테 지역의 생존자들 약 18,000명이 현재까지 유엔난민기구의 도움을 받았다.

텐트 설치가 마무리되면 이번 태풍을 통해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엘레나 아다 카틴도이 (Elena Ada Catindoy)의 마음의 짐이 크게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이 61세의 할머니는 타나누안 해안가 마을 산로크(San Roque)에서 평범한 삶을 살았었다. 그녀는 구운 채소를 팔고, 남편은 코코넛 껍질을 수집하고 판매해 생계를 유지했다.

이 모든 것은 태풍과 함께 달라졌다. 태풍 주의보를 접한 대부분의 가족들은 산토니뇨 인근 교회로 피신했지만, 엘레나의 남편은 고집을 부렸다. “(우리는) 4번이나 함께 갈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남편은 집에 남아 코코넛 껍질을 지키고 싶어 했다,”고 엘레나가 전했다. “태풍으로 수위가 상승해 그는 철재 지붕 등 다른 무거운 사물과 충돌해 (다쳤다).”

구출 당시 이 71세의 노인은 손가락 몇 개를 잃고 온 몸에 피멍과 상해를 입은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교회로 데려와 근처 의료시설에서 치료했지만 그는 지난 주말 피를 토했고, 일요일 오전 사망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내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틴도이 일가족은 현재 산토니뇨에 위치한 교회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울고 있지 않을 때 가족은 멍한 상태로 앉아 그들이 잃은 것을 실감하려 노력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다행히 교회와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엘레나가 분홍색 여아용 상의를 입고 있는 그녀의 손자를 가리켰다.

그녀는 아직 (태풍으로 허물어진) 자신의 집을 보러 가지 않았다. “차마 쳐다보지 못하겠다. 모든 게 사라졌으니 되돌아볼 것도 없다,”고 엘레나는 말한다. 다시 바다 근처에서 살아갈 생각은 그녀를 두렵게 한다. 엘레나는 최대한 오랫동안 교회에 머물길 희망하고 있다. 떠나야 한다면 가족은 고속도로 근처로 이주할 생각이다. 해안가를 제외한 어느 곳이든 말이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엘레나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지금으로썬 각종 기부를 받고 있어 괜찮다. 하지만 일주일, 한 달 뒤 도움이 중단되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며 반문했다.

정부는 현재 카틴도이의 가족과 같은 처지의 400만 명가량의 사람들이 태풍의 영향으로 실향상태에 놓였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고, 일부는 임시 거처, 그리고 나머지는 태풍으로 무너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태풍 하이옌에 대한 기관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유엔난민기구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피난민) 보호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으며, 긴급 거처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기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엔난민기구는 가족용 대형 텐트, 플라스틱 시트, 담요, 물통, 부엌 물품, 태양열 전등을 태풍 피해지역에 집중적으로 공수전달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미화 1,500만 달러의 기금을 (각국 정부와 단체에) 요청한 상태이다.

비비안 탄, 산토니뇨,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