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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 고등판무관, 취임 후 ‘난민 최전방'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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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 고등판무관, 취임 후 ‘난민 최전방' 첫 방문

2016년 1월 16일

그란디 고등판무관, 취임 후 ‘난민 최전방' 첫 방문

시리아인 어머니 파트마와 그녀의 남편 아메드, 딸 파라가 가지안테프 지역 부지사 하릴 우유마즈와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필리포 그란디와 함께 터키 니집 제2캠프에 앉아있다.

2016년 1월 15일 터키 니집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이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난민 캠프의 방문을 “전 세계적인 난민 위기의 최전방을 들른 것”과 같다고 밝혔다.

터키의 동남부 지역은 백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의 거주지로, 그들 중 22만 명은 난민 캠프에 살고 있다. 터키는 2백 50만명의 시리아인을 비롯해 주로 이라크에서 온 다른 국가 출신의 난민 수십만 명을 받아들였다. 터키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국가이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터키가 실향민들을 위한 조치를 훌륭히 잘 이행하고 있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4년 전 고국을 떠난 이들을 포함해 약 1만 6천 명의 난민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니집 제1 캠프와 제2 캠프를 찾았다고 밝혔다.

‘재난 및 비상 관리 위원회 (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Authority) AFAD' 회장 푸아드 오크테이와 가지안테프 (Gaziantep) 지역의 부지사 (Deputy Governor) 하릴 우유마즈는 난민 캠프에서 그란디 고등판무관을 맞이했다.

고등판무관의 이번 방문 목적은 난민 가족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약 4천9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컨테이너 형식의 니집 제2 캠프에서는 파트마와 아메드 부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 세 명이 그란디 고등판무관을 맞이했다. 그들의 또다른 두 자녀는 부모가 알레포 (Aleppo) 근처의 은신처를 찾는 동안 파편을 맞고 숨졌다. 이로 인한 충격으로 가족들은 3년 전 시리아를 떠났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파트마에게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고 싶은지 물었을 때 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말했으나, 평화가 찾아왔을 때라는 단서를 달았다”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평화는 찾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태가 너무 긴 시간동안 전개되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내가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 오히려 기쁘다”며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정세가 올바른 방향으로만 돌아간다면 더 나은 소식을 위한 희망과 가능성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4년 전 설립된 텐트 형식의 니집 제1 캠프가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1만 800명의 난민이 살고 있으며 그중 55퍼센트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에므라는 18세 미만 아동 셋을 남편 없이 기르고 있다. 그녀는 일 년 전 남편이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후 시리아를 떠났다. 자녀들 중 모하메드는 청각과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두 다리가 뻣뻣해지는 소아 만성 장애 또한 앓고 있다.

그녀는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고 그란디 고등판무관에게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게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었고, 돈도 없었다”며 “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터키에 반드시 와야 했다”고 덧붙였다.

에므라는 고등판무관의 질문에 터키 정부가 운영하는 난민 캠프에서 식권을 배급해주며 그녀의 아들은 가지안테프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이 문제는 난민들이 상상 불가능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강하다”고 덧붙엿다.

유엔난민기구와 터키 정부의 협력 아래 운영되고 있는 난민캠프는 터키 사회의 일부가 되었다. 이곳의 난민들은 좋은 보살핌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고등판무관에게 전했다. 하지만 모국을 떠나 살아가는 삶은 그들에게 온전하지 못한 시간이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이 전해들은 바로 그들에게 희망이란, 전쟁이 끝나고 다시금 온전한 삶을 이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터키에서 뮤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