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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도시로, 미얀마 귀환민 가족의 양곤 생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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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도시로, 미얀마 귀환민 가족의 양곤 생활 적응기

2017년 5월 18일

캠프에서 도시로, 미얀마 귀환민 가족의 양곤 생활 적응기

태국에서 고국으로 귀환한지 6달 후, 귀환민 가족은 그들이 남겨두고 온 삶을 돌아보고 미얀마에서의 미래의 삶을 포용하다.

수십 년간의 피난 생활 끝에 탄트 진 마웅과 그의 가족들은 마침내 고국 미얀마로 돌아왔다. ⓒ UNHCR/Roger Arnold

양곤, 미얀마-탄트 진 마웅(Thant Zin Maung)이 지난해 10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그는 아들들에게 실컷 놀라고 이야기했다.

“놀 수 있을 만큼 실컷 놀렴. 돌아가서는 이렇게 놀지 못한단다.” 가족이 10년 넘게 살아온 태국의 누포(Nupo) 난민 캠프에서 짐을 싸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슬프게 이야기했다.

아들 칸트 민(Khant Min)과 칸트 린(Khant Lin)은 누포 캠프에서 태어났다. 거기가 그들이 아는 유일한 고향이었다. 비록 삐걱거리는 대나무 오두막에 살고 야외 공용 웅덩이에서 목욕을 했지만, 그곳은 같이 자란 난민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탄트 진 마웅은 미래를 생각해야 했다. “저는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아내의 건강을 위해 돌아가고 싶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아내 타 피 소(Ta Pyi Soe)는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하여 걷는데 불편을 겪고있다.

2016년 10월, 이 가족은 미얀마로의 첫번째 자발적 귀환 프로그램을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총 71명의 난민이 태국, 미얀마 양국 정부,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 기구의 도움으로 누포와 탐힌(Tham Hin) 캠프에서 본국으로 귀환했다. 대부분은 태국과 인접한 카인(Kayin) 주으로 갔지만, 일부는 타닌타리(Thanintharyi), 바고(Bago), 몬(Mon) 그리고 양곤으로 돌아갔다.

“오래전부터 돌아가고 싶었어요.”

6개월 후, 탄트 진 마웅의 가족은 상업 중심지 양곤에 위치한 누이의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동네 학교에 가지 않을 때, 아이들은 3층 아파트에서 가구에서 뛰어내리거나 구슬을 가지고 논다.

“캠프가 그리워요”라고 7살 칸트 민이 이야기했다. “여기는 친구도 몇 명 없고 아빠가 밖에서 놀 수 없다고 했어요. 집 안에서 노는 건 지겨워요.”

아버지는 아들들이 말씨가 현지 아이들과 다르고, 현지 대중문화나, 또래들이 즐겨보는 만화, 먹는 간식 등에 익숙하지 않아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곧 적응해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48세의 탄트 진 마웅은 스스로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2달간 노인 돌봄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그는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 교육 담당자, 통근 기차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지방 캠프에서 수년간 살아온 이후, 탄트 진 마웅과 가족은 미얀마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가족들은 양곤으로 귀환하는 첫 번째 귀환민 그룹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슈웨 린 판(Shwe Lin Pan) 지역의 저렴한 주택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정부,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 단체 등에서 받은 귀환 및 재통합 보조금은 첫 달 분납금으로 모두 사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서 매달 분납금 8만 챠트 (미화 60달러)를 다음 10년 동안 지불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 조금 불안해요”라고 탄트 진 마웅은 인정했다. 그의 구직 활동은 운전면허증 취득이 늦어져서 지연되었다. “하지만 저는 캠프에서 많은 기술을 배웠어요 곧 적절한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슈웨 린 판 주택 단지에서 노인을 위한 복지관을 여는 것이다.

그의 아내에 의하면 다른 귀환민 가족도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사람은 쌀을 파는 사업을 시작했고 딸은 미용실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남자는 슈웨 린 판 지역에서 목공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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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4살 칸트 린은 부모님과 형과 함께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 양곤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UNHCR/Hkun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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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와 그의 아내 35세 타 피 소는 미얀마에서 어린 아들들의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UNHCR/Hkun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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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의 최종 목표는 노인을 위한 복지관을 여는 것이다.ⓒ UNHCR/Hkun Lat

그녀의 건강 상황은 호전되고 있다. 이제 35살인 그녀는 치료와 더 나은 생활 환경 덕분에 걷는 것이 수월해졌다. 누워계시는 어머니를 양곤에서 재결합 한 것 또한 그녀의 기분을 북돋아 주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캠프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전형적인 도시인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캠프에서 마치 대가족 같았어요. 나는 그 친근한 분위기가 그리워요”라고 타 피 소가 말했다. “현재의 양곤에는 정말 많은 사람과 자동차가 있어요. 하지만 문이 항상 닫혀있어서 옆집 이웃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변화하는 미얀마에 적응할 각오가 되어있다.

“저는 4개, 5개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어요”라고 탄트 진 마웅은 이야기했다. “저의 계획은 5년 후 집과 차를 사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저는 제 삶이 충족될 것이라고 믿어요.”

10만 2천명이 넘는 미얀마 난민들이 아직 태국 국경에 위치한9개의 캠프에 거주하고 있다. 첫 번째 그룹이 작년 귀환한 이후 더 많은 난민들이 자발적 귀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난민들은 본인들의 미래 계획을 위해 이러한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