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난민과 우간다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양식업
콩고 난민과 우간다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양식업
콩고 난민과 우간다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양식업
오루칭가(Oruchinga) 호 양식장 조합은 25명의 회원이 생계를 꾸리고,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고 생계 사업을 위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닌(Janine)은 구명조끼를 입고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작은 배에 탄다. 작은 배에는 선장과 함께 두 청년이 타고 있다. 배는 잔잔한 물을 천천히 가르며 비단 같은 물결을 남긴다.
우간다 서부에 위치한 오루칭가 호에 배를 타고 조금 들어간 후, 선장은 물에 떠있는 양식 케이지 근처에서 엔진 시동을 멈췄다. 재닌은 좌석 아래에 있는 가방을 열어 갈색 알갱이를 한 컵 꺼내 물에 흩뿌렸다. 곧, 흰 틸라피아 떼가 먹이를 먹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온다. 그녀는 커다란 그물로 40마리의 물고기를 잡아올려 뭍을 향한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32살 재닌은 마을 양식업 조합의 구성원이다. 유엔난민기구와 유엔개발계획(UNDP)의 도움으로 설립된 이 조합에서, 난민과 우간다 주민이 생계 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함께 일하고 있다.
“유엔이 그물, 케이지와 직업 훈련을 제공했고, 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제공했어요.”
“유엔이 그물, 케이지와 직업 훈련을 제공했고, 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제공했어요” 라고 재닌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했다.
조합 구성원들은 저축과 대출 모범 사례를 중심으로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저비용 물고기 사료 생산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포함한 기술적인 도움이 제공되었다.
동영상: 난민과 우간다 주민이 함께 양식장을 꾸려나가다.
우간다에서는 오루칭가 호 양식장과 같은 마을 단위의 저축과 대출 조합의 수가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하였다. 조합은 공식적인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간단한 저축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농부와 동물 사육사 등 15명에서 25명으로 이루어진 각 그룹은 주기적으로 만나 지분을 구매함으로써 돈을 저축한다. 저축한 금액은 대출 자금으로 사용되어 회원들이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식장 조합은 오루칭가 거주지의 난민 20명과 인근 마을 출신 우간다 주민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교대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수확하고 그날 잡은 물고기를 판다. 조합은 장부를 마련해 회원들의 대출 신청 내역, 대출 자금으로 쓰일 개인 지분 지불 내역 등 입출금 내역을 기록한다.
우간다인 조합 회원 아이샤(Aisha)는 장부를 손에 들고 마을 사람들이 물고기를 구매할 때 거래 내역을 기록한다. 불과 몇 분 이내에 모든 물고기가 다 팔렸다. “운이 좋은 날이었어요”라고 말하며 그녀는 그날의 수입을 금고에 수납하며 이야기했다.
두 아이를 기르는 미혼모인 그녀는 일 년 전에 조합에 가입했다. “그때는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아이들을 위해 비누는 고사하고 음식도 사줄 수 없었어요 ”라고 그녀는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채 말했다. 정기적으로 조합에 예금을 하는 그녀는 차후에 대출을 받아 작은 식당을 열수 있었다.
“이제 직업과 식당이 있으니, 자유롭다고 느껴요”라고 그녀는 덧붙이며 웃었다. “ 제 삶이 몇 달 안에 바뀌었어요. 이제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살 수 있고 교육 비용을 충당할 수 있고 월세를 체불하지 않고 매달 낼 수 있어요.”

양식 조합 회원들이 우간다의 이싱기로(Isingiro) 지구에 위치한 양식장 오루칭가 호에서 40마리의 흰 틸라피아(tilapia)를 잡아 뭍으로 이동한다. ⓒ UNHCR/Rocco Nuri
우간다 이싱기로 지구에 위치한 오루칭가 호 양식장에서 콩고 난민인 재닌은 갈색 알갱이를 한 컵 꺼내 물에 흩뿌려 흰 틸라피아에게 먹이고 있다. ⓒ UNHCR/Rocco Nuri
두 자녀를 기르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보아야 하는 미혼모 재닌 역시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다. 조합에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지불한 후 그녀는 6개월 전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처음으로 대출을 받았다.
“오래된 오두막에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창피했어요”라고 그녀가 오래된 집의 한쪽 벽면을 가로지르는 균열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굉장히 큰 계획이에요. 큰 계획에는 많은 돈이 필요해요.”
그녀는 작은 금액인 미화 30달러 대출로 시작했다. 그녀는 임신한 돼지를 구입하여 몇 주 안에 7마리의 새끼 돼지를 판매하였다. “건축자재와 인부를 고용할 돈이 생겼습니다. 나의 꿈이 손끝에 닿아있어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건축자재와 인부를 고용할 돈이 생겼습니다. 나의 꿈이 손끝에 닿아있어요.”
난민과 난민 수용국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우간다의 저축과 대출 프로그램은 실향 사태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으로 세계의 주목받고 있다.
작년 유엔 회원국 193개 국이 지지한 뉴욕 선언은 전사회적 접근법 (whole-of-society approach)을 통한 난민들의 자립 기회 향상의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이는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난민 문제 해결의 전제 조건이다.
“모두가 각자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합니다”라고 유엔난민기구 우간다 대표 보른웰 칸탄데(Bornwell Kantande)가 이야기했다. “외부 전문 지식과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활용하면 우리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요. 난민들이 수혜자가 아닌 사업가, 고객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요.”
재닌은 그녀 나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미래에 대해 꿈꾸고 있다.
“새집을 짓게되면 예전 집은지역 농부를 위한 곡식 저장소로 만들고 싶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충분한 돈을 모으게 되면 차를 사서 다른 사람들처럼 타고 다니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