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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반기는 영국 시외의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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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반기는 영국 시외의 농가

2017년 8월 15일

난민 반기는 영국 시외의 농가

그림 같은 영국 마을의 한 부부가 폭력과 박해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을 위해 이들의 집을 피난처로 개조했다.

수단에서 온 난민 노아(Noah, 27세)는 더 그레인지(The Grange)에 처음 왔을 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농가의 매니저를 만나고 바로 친구가 되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정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더 그레인지는 1750년대에 설립된 영속농업 농가로, 조랑말, 기니피그, 그리고 양을 기르고 있다. 이 곳은 영국 동부 노퍽(Norfolk)주의 10 에이커의 우거진 초목과 평온한 풍경 속에 위치해있다. 6년 전, 벤(Ben)과 소피(Sophie)는 이 농장을 영국의 난민과 비호신청자들을 위해 개방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이 결정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곳을 방문하는 난민들은 매주 그림, 뜨개질, 도자기 공예, 요리, 농업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아요,”라고 벤이 말한다. “이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비호신청자가 통계수치가 아닌 실존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피난 전 수단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노아는 매주 농장으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뉴 루트(New Routes)라는 단체를 통해 더 그레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시 노아는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연고가 없는 비호신청자였다.

노아는 “이 곳에 오기 전까지 저는 집에만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았고 영어를 연습할 수 없었어요.”

“노아가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다른 수단 남자 두 명과 함께 있었어요,” 라고 벤이 말한다. “그들은 매우 조용해서, 핸드폰만 보며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있었어요. 어느 날, 노아가 오븐을 만들어도 되는지 물었고 우리는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고싶어 그러라고 했어요. 그는 정말 멋진 오븐을 만들었고 빵을 구워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어요. 우리는 그가 요리사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는 굉장한 요리사예요.”

이 곳을 방문하는 난민들은 그림, 뜨개질, 그리고 도자기 공예와 같은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노아가 영국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72시간 동안 구금되어 있다가 접수처로 이동되었다. 그는 한 달간 그 곳에서 지내다가 다시 노리치(Norwich)로 거처를 옮겼다.

영국에 오는 모든 사람이 노아처럼 잠시동안 구금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영국 정부가 바호신청자를 구금할 수 있는 기간에는 제한이 없다. 때문에 유엔난민기구는 구금의 대안책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민국에 따르면, 2016년 38,000명의 사람들이 영국에서 난민 신청을 했으며, 그 중 13,200명의 비호신청자들이 이민자 수용소에 구금되었다. 2017년 3월 말 기준 이민법 하에 3,200명이 넘는 사람이 구금되어있었다.

노아는 이제 ‘영주권'을 부여받아, 영국에서의 취업과 학업이 가능하며 몇 년 후에는 시민권 신청도 가능해진다.

노아는 영국사회에 일원이 되어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열심히 새로운 능력을 키우고 있다. 그는 영어, 화학 그리고 생물학을 배워 다시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려고 한다. 시간이 날 때면, 그는 지역 연극단에서 연기를 하며 매주 더 그레인지로 가는 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월요일을 기다린다.

벤은 지역 사회가 농장의 활동에 협조적이라고 말한다.

“미디어를 통해 비호신청자들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들을 위해 물건과 시간을 기부하며 봉사하고 있어요. 주민들은 비호신청자가 트라우마를 겪고 많은 도움을 필요로하는, 통계수치가 아닌 실존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벤은 “이들은 이 곳에 와서 세계의 음식과 요리를 나누며 마을에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들이 우리를 받아준 것만으로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