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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로 하나되는 시리아와 아일랜드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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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로 하나되는 시리아와 아일랜드 청소년들

2017년 10월 3일

항해로 하나되는 시리아와 아일랜드 청소년들

아일랜드와 난민 청소년들이 70-피트 스쿠너에 올라 항해에 대해 배우며 바다에서 일주일 동안 함께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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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비호 신청자들과 아일랜드 청소년들이 항해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UNHCR/Phil Behan

지시에 따라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 70-피트 스쿠너 선인 ‘스피릿 오브 오이스터헤이븐' 메인마스트의 밧줄을 잡는다.

“좋아, 출항하자”라고 1등 항해사이자 부사령관인 슈어나 길런이 소리쳤다. “옴란, 함사, 너희가 돛을 끌어올려”라고 흔들리는 갑판에서 균형을 잡고 선 채 그녀가 지시한다.

“돛을 올립니다”라고 함사 알사예드 헤센 (17)과 오이신 리안 (16)이 돛을 끌어올리느라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한다.

두 청년들은 윈치를 크랭크로 돌리고 밧줄을 묶는다. 이러함으로써, 배가 축으로 회전하고 돛이 펴지며 항구의 안전함을 떠나 대서양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함사는 “책임감을 갖는 게 좋아요. 협동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없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첫날부터 견고한 공동체의식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험한 아일랜드 연안을 따라 항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15세에서 17세 사이의 난민 5명 아일랜드인 5명, 총 10명의 청소년들 중 한 명이다. 일주일 동안 이들은 물 위에서 협동하여 생활하며 키를 조종하고 윈치를 작동하고 돛을 올리고 밧줄을 깔끔하게 감는 방법을 배운다.

이 항해 수업은 2015년 설립된 ‘세이프 헤이븐 아일랜드 (아일랜드 안전한 피난처)'라는 난민 통합 프로젝트의 일부로, 아일랜드와 난민 청소년들에게 아일랜드의 가장 큰 항해 훈련 선박인 ‘스피릿 오브 오이스터헤이븐' 선상에서 항해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것은 인권 변호사이자 1등 항해사인 길런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화합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녀는 “항해 훈련은 다양한 사회들의 유대를 조성하는 데 이상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한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이들의 선착하기 전의 배경은 덜 중요하게 된다. 첫날부터 견고한 공동체의식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항해 수업은 ‘세이프 헤이븐 아일랜드 (아일랜드 안전한 피난처)'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카메라: 알렉스 St 데니스 / 프로듀서: 워다 알-자와히리)

옴란 알 아위히 (15)는 3월에 아일랜드로 왔다. 선상의 다른 시리아인들과 같이 그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비호 신청자들을 유럽연합의 다른 나라들로 분산해 수용하는 유럽연합 재배치 정책을 통해 아일랜드에 도달했다. 아일랜드는 이 정책에 따라 2017년 9월까지 그리스와 이탈리아로부터 1,152명의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그리스로부터 524명이 옮겨왔다.

그리스에서 1년 2개월의 생활 후, 옴란은 아일랜드에 3월에 도착해 다른 시리아인들과 함께 서부의 한 마을로 이동했다.

“나는 아일랜드가 바다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지만 그도 스스로가 아일랜드 주변을 항해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선상에서의 며칠 동안 옴란은 키를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윈치를 사용하는 법, 돛을 올리는 법, 아일랜드 남서부 카운티 코크 근처의 바다 모든 곳에 있는 해초에 걸리지 않게 닻을 올리는 법 등을 배웠다. 그가 즐기지 않는 유일한 일은 청소다. “가족 중에서 가장 막내라 설거지가 익숙지 않다”고 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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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온 비호 신청자 아드난과 아일랜드에서 온 디아메이드가 돛을 올리고 있다. ⓒ UNHCR/Phil Behan

하지만 이번 주의 항해는 그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확신을 주었다. “나는 항해사가 되고 싶다”라고 그가 웃으며 말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재밌게 지내는 것이다. “가끔 너무 과하게 재밌는 것 같다”라고 아일랜드 발라가데린에서 온 청소년 중 한 명인 케일리 스미스가 말한다.

“우리는 거의 잡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라고 그녀가 아일랜드 식으로 잡담 등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는 뜻의 크랙 (craic)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말한다. “가끔 너무 자주!”

전 날밤, 시리아 남자애들이 승강구를 열어놓는 바람에 그날 밤 폭우로 인해 물이 들어와 밤새 여자아이들이 비에 흠뻑 젖었다고 그녀가 말한다. “우리 모두가 다 흠뻑 젖었죠!”

이들은 계속 친구로 지내며 다음 주 지역 청년 클럽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한다. 지금은 자연스러운 결정 같지만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시리아인들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라고 발라가데린에서 온 아일랜드 청년 중 하나인 디아메이드 지버 (16)가 말한다.

“하지만 이제 한층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힘이 되어주고 시리아인들을 우리와 같은 사람들로 본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한 곳에 둔다면 우리들은 모두 잘 지낼 것이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게임을 좋아한다. 물론 다른 점도 있지만 몇몇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