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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난민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시리아 출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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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난민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시리아 출신 감독

2019년 8월 7일

드라마로 난민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시리아 출신 감독

영화 감독 바셈 (Bassem)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청년 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연기 강습을 열고 있다.

청년 난민과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신감을 찾고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느낀다.

시리아 연극 감독 바셈은 이집트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중심부에 있는 작은 커뮤니티 센터에서 젊은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성희롱과 성차별을 다루는 감정적인 장면을 연기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바라본다.

시리아 출신 감독이자 배우인 37세 바셈은 오랜 기간 동안 극장을 인간 경험의 연장선으로 여겨왔다. 또한 그는 상실과 실향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2012년 내전 상황에서 그의 아버지를 여읜 뒤, 바셈은 그의 고향인 시리아 다마스쿠스(Damascus) 인근의 포격과 폭력을 피해 아내와 네 자녀를 데리고 달아날 수 밖에 없었다. 바셈 가족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피난처를 찾았고, 그곳에서 친척들과 재회했다.
처음 이집트에 왔을 때 그는비통함과 혼란의 감정과 싸우면서 삶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연기 수업과 광대 쇼를 진행하기 시작한 뒤 그는 그의 예술 활동이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알게 됐다.

“예술은 치유합니다”

바셈은 “예술에는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평화와 안전을 배웁니다. 예술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대단한 것입니다. 당신이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무엇인가를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그들의 미래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로부터 홍보물을 비롯하여 의상, 분장 등의 물품들을 지원 받은 바셈은 그의 생활 터전이었던 이집트 지역에서도 연극 수업을 진행했다. 그의 수업에서는 장애인, 고아, 길거리를 배회하는 어린이들도 환영받았다.
2016년에 바셈은 극단 ‘유목민들 (The Nomads)' 을 창설했다. ‘유목민들'은 7세부터 24세까지의 시리아, 예멘, 이라크, 수단 출신 난민들과 이집트 지역 주민들까지 포괄하는 30명 규모의 극단이다. 바셈은 또한 그의 가족을 돕는 유엔난민기구의 알렉산드리아 지역 NGO 파트너 중 한 곳에서 활동 조정자(activity coordinator)로 일했다.
이집트는 현재 58개국에서온 24만 7000명 이상의 등록 난민과 비호 신청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8년 동안 지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피난민들이다.
시리아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다수는 난민 수용 커뮤니티 뿐 아니라 도시 지역에서도 거주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곳에서 정부와 협력하여 보호 서비스, 보건 활동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난민 수용 커뮤니티 권한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유엔난민기구는 난민과 비호신청자들이 그들 자신의 개인적 및 경제적 역량 개발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난민과 비호신청자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에 개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이를 통해 난민과 비호신청자들은 더 높은 자립도를 성취할 수 있으며,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바셈의 극단은 드라마를 활용해 성폭력, 성희롱, 인종 차별과 같은 사회적 문제 다룬다. 극단에서 참석자들은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공동체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많은 참석자들은 예술을 통해 그들의 삶이 풍성해 졌고 바셈과 특별한 유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바셈 (Bassem, 왼쪽)과 그의 이집트인 조수 하젬(Hazem). 하젬은 “연기가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 UNHCR/Houssam Hariri

바셈의 최측근에서 일하고 있는 24세의 알렉산드리아 주민 하젬(Hazem)은 “바셈과 일하기 시작한 뒤로 제 성격이 변했어요. 그는 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었어요. 우리는 그냥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에요.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연결되어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바셈은 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우리는 그냥 친구가 아니다.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바셈은 “우리(난민)는 짐이 아니다. 우리는 되돌려 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다른 난민들이 난민 수용 공동체에서 수행하는 적극적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면서 바셈은 이집트의 다른 도시로 활동 영역을 넓혀서 역경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데 있어서 예술이 가진 힘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바셈은 “우리가 난민이건, 이주민이건, 시민이건 간에 우리 모두의 삶에는 예술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 안에 있는 예술가를 드러내는 일이며 그들이 여정을 지속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