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ites icon close
Search form

해당 국가 사이트를 검색해 보세요.

Country profile

Country website

재앙과도 같은 파키스탄에서의 홍수, 난민들과 시민들의 삶을 뒤흔들다

뉴스

재앙과도 같은 파키스탄에서의 홍수, 난민들과 시민들의 삶을 뒤흔들다

2022년 9월 14일

재앙과도 같은 파키스탄에서의 홍수, 난민들과 시민들의 삶을 뒤흔들다

파키스탄의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해 발생한 3,300만명의 이재민에 아프간 난민들도 포함되다

Webstory Sep 13th main resized1.jpg

바하두르 칸(Bahadur Khan)과 그의 가족에게 집이 휩쓸려가기 전에 대피할 수 있었던 시간은 고작 몇 분이었다ⓒ UNHCR/Usman Ghani

“고작 몇 분만에저희 집이 침수된 그날 밤을 잊을 수 없어요. 당장 떠나는 것 외에는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와 (Khyber Pakhtunkhwa) 지방의 케슈기(Kheshgi) 난민 마을에 거주하는 약 2,000명의 아프간 난민 중 한 명인 바하두르 칸(Bahadur Khan)이 말했다.

바하두르와 그의 가족은 파키스탄에 6월에 시작된폭우는 무사히 견뎌냈지만, 지난 토요일 카불 강 (Kabul River)이 불어나는 것에는 대비하지 못했다. 강물은 몇 시간 안에 근처 제방을 덮쳤고, 집이 휩쓸려가기 전에 사랑하는 이들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던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이 60 세의 할아버지가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야만 했던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우리는 1990년대 초 내전이 발발했을 때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했어요. 그런 다음 2010 년에 홍수로 인해 집이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 다시 집을 옮겨야 했습니다.” 그는 말했다.

파키스탄은 과거에 여러 차례 홍수를 겪었지만 올해 홍수의 규모는 차원이 달랐다. 올해 발생한 홍수는 거의 2,000 명이 사망한 2010 년의 홍수와 유사한 규모였다. 올해 홍수로 이미 1,1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약 3,300만명이 폭우와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640만 명은 현재 거처, 음식 등 필수품이 절실한 상태다.

관련 내용: 유엔난민기구, 파키스탄의 재앙적 홍수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다

파키스탄에는 130만 명의 아프간 난민이 살고 있으며, 그중 421,000 명은 이번에 홍수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살고 있다. 다른 많은 이들은 의료, 학업 및 일, 또는 일시적으로 안전을 찾거나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머무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쿠나르(Kunar) 지방에서 태어난 바하두르는 목축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의 원로이다. 그는 특히 11 명의 자녀에 대한 교육을 비롯하여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한다.

홍수는 더 심각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그는 홍수로 일부분이 휩쓸려가버린 그의 마을 근처에서 지내고 있다. "우리가 집을 떠날 때, 우리는 근처의 더 높은 부지로 가서 밤을 보냈어요." 그는 말했다. 다음날 아침,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이 도착하여 텐트를 제공했다.

"텐트와 거처, 모기장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른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바하두르가 말했다. “우리는 바닥에서 자고 있어요. 깨끗한 식수나 의료 시설도 없고, 매일 음식을 얻을 수 없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우리는 살기 위해 먹을 것이 필요해요.” 그는 강조했다. “우리 소들을 먹일 음식도 필요하고요."

기후 변화는 시민과 난민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주간의 파괴적인 홍수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뿌리 뽑힌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파키스탄 전역에 무수히 많다.

바하두르의 난민 마을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파키스탄 지역 사회도 쑥대밭이 되었다. 25 세 농부 살림 칸 (Saleem Khan)도 피해를 입은 사람 중 하나다.

홍수는 가장 깊은 밤인 새벽 3시에 그의 집에 들이닥쳤다. "우리는 너무 무서웠어요. 우리는 그런 무서운 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 물들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지 몰랐지만, 아버지께서 ‘무서워하지 말라'며 우리를 진정시켜 주셨어요.” 그는 말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모든 것을 남겨 두었어요. 우리 방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어요." 살림이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팀은 갈 곳을 잃은 시민들에게도 거처를 제공했다. "하지만 우리는 태양광 조명과 선풍기가 필요해요.” 살림이 말했다. "침대도 없고 주변에 뱀들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식사를 할 음식도 없어요."

살림은 그의 유일한 수입원인 사탕수수와 옥수수 작물이 홍수로 파괴되어, 홍수가 없었다면 그가 올해 벌었을 약 600,000~700,000루피(미화 약 3,000달러 )의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우리 집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재건해야 해요. 이 텐트에서 오랫동안 사는 것은 어려울 거예요.” 그는 말했다.

살림과 바하두르 - 시민과 난민 -은 이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속해서 국가의 많은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음에 따라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으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약 287,000 채의 집이 파괴되었고 662,000 채의 집이 피해를 입었으며,735,000 마리의 가축이 사망하고, 2백만 에이커의 농작물이 침수되었다. 이에 더해, 통신 인프라에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미 10,000개의 텐트와 플라스틱 방수포, 위생 용품, 쿠킹 스토브, 담요, 태양광 램프 및 수면 매트와 같은 수천 개의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또한 수천 개의 자루를 배포하여 가정 집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방어막을 건설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지원은 난민 마을뿐만 아니라 수용 지역 사회에도 함께 제공되었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유엔난민기구는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위원회(National Disaster Management Authority, NDMA) 및 다른 구호 단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발로치스탄(Balochistan)과 키베르 파크툰와지방의서부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긴급 구호 물품은 아프간 난민과 수용 지역 사회를위한 비축량에서 조달했다.신드(Sindh) 지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긴급하게 필요한 것은 신속한 인도적 자금입니다." 키베르 파크툰와지방의 페샤와르(Peshawar)에 있는 유엔난민기구 페샤와르(Peshawar) 사무소의 대표인게이라트 아하마드쇼에브 (Gayrat Ahmadshoev)가 말했다. "파키스탄 공동체와 파키스탄에 있는 난민들은 이 홍수가 역대 최악의 홍수로 기억된다고 말합니다."

정부 주도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재정 지원 호소는 약 160백만 달러 규모로,식량 지원, 교육 제공, 쉘터 제공, 가족 상봉 및 어린이 보호를 통해 최대 피해 지역에 있는 5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