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홍수로 인해 집을 잃고 있는 수단 내 난민 및 지역사회
반복되는 홍수로 인해 집을 잃고 있는 수단 내 난민 및 지역사회
반복되는 홍수로 인해 집을 잃고 있는 수단 내 난민 및 지역사회
장기화된 우기와 국지성 홍수는 수단 내 남수단 출신 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

남수단 난민 수자나(Suzanna), 냘란(Nyalan) 그리고 트리자(Triza) 모두는 2022년 11월 수단 화이트 나일 주(White Nile State)에 있는 캠프를 휩쓴 홍수로 인해 거주지를 잃었다. ⓒ UNHCR/Isadora Zoni
37살의 냘란 골딧(Nyalan Goldit)은 한때 그녀의 집이었던 곳의 잔해 속에 서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분쟁으로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 다음은 홍수가 그녀가 새로운 시작을 꿈꾸던 새 집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그녀는 지난 11월 수단의 화이트 나일 주(White Nile State)를 휩쓸고 간 심각한 홍수로 인해 대부분의 짐을 잃어버렸다. 4개월간의 긴 우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화이트 나일강이 강둑이 무너져 전례 없는 수위와 난민 캠프와 주변 수용 지역사회에서 8,000명 이상이 집을 떠나게 한 피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은 우리의 무릎까지 차올랐고, 우리는 집을 뒤로한 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며 산악 지대 마을의 피난처를 찾아 떠났던 일곱 아이의 엄마가 말했다.
“지금 내 꿈은 집을 다시 되찾는 거예요.”
“희망이 없고, 살 집조차 없으면 어떻게 꿈을 꿀 수 있겠어요? 지금 제 꿈은 집을 되찾아 수리하는 것입니다.”
다음 우기가 몇 달 안에 시작될 상황 속에서, 냘란(Nyalan)이 사는 알 레디스 1(Al Redis 1) 난민 캠프는 아직 물에 잠겨있고 오직 카누(canoe)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냘란은 2014년에 남수단 내 분쟁을 피해 떠났고, 9개월 차 임산부일 때 7일 동안 걸어서 수단에 다다랐다.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수단에 도착했을 때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복되고, 점점 심각해지는 홍수는 그녀에게서 이 안전한 느낌을 서서히 앗아갔다.
수단은 2020년에 난민을 포함해 전국의 80만 명이 피해를 본 최악의 홍수를 100년 만에 경험했다.
유엔에 따르면, 난민들과 수용 지역사회 주민들을 포함해서 수단 내 349,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2022년에 일어난 폭우와 끔찍한 홍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난민들과 수용 지역사회의 집을 빼앗는 수단 내 반복되는 홍수 (알사도라 조니(Alsadora Zoni), 촬영 - 아흐메드 압둘하이(Ahmed Abdulhai), 아사둘라 나스룰라(Assadullah Nasrulah), 워터 키갈리(Water Kigali), 편집자, 도나 오물로(Donna Omulo), 프로듀서)
2014년에 가족과 함께 수단에 도착한 45살의 트리자 아뭄(Triza Amum)은 아직도 홍수의 피해를 느낀다.
아홉 자녀를 홀로 키우는 엄마로서 그녀는 수확기가 되면 이웃한 주로 자주 일하러 간다. 다른 많은 난민들처럼, 그녀는 그때 번 돈과 지원을 통해 받은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한다. 하지만, 올해 그녀는 일을 하러 갈 수 없었다.
“저는 가족을 두고 갈 수 없었습니다. 거주지도 없고, 안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저는 가족들과 있어야만 했습니다,”고 그녀는 말했다.
매년 화이트 나일강(White Nile River)에서는 홍수가 발생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강을 따라 발생하여 카르툼(Khartoum)에서 약 260킬로미터 떨어진 제벨 울리아(Jebel Aulia) 댐에 예상치 못한 규모의 물이 저장되게 한 비정상적인 폭우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온도는 계속해서 상승하여 홍수, 가뭄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들을 초래하고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다,” 며 수단 내 유엔난민기구 고위 사무관인 판카 싱(Pankaj Singh)이 말했다. 그는 홍수가 발생하기쉬운 지역에 사는 난민들은 반복되는 홍수가 초래한 거주지와 캠프 내 기반 시설 파괴로부터 회복하는 것이 힘들기에 그들은 계속해서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일 주(Nile State)에는 수단 내 두 번째로 많은 난민 수인 28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며, 이들 중 84%가 여성 또는 아동들이다.

냘란 골딧(Nyalan Goldit)이 무너진 집안에 있다. ⓒ UNHCR/Isadora Zoni
유엔난민기구는 협력 기관들과 함께 홍수로 인해 실향한 사람들에게 담요, 태양열 램프, 캔, 조리도구와 비닐 등 필수 구호 물품들을 지원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수로를 만들어 범람하는 물이 캠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멈추고, 피해 지역을 건조하게 하기 위해서 펌프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더욱 심각한 거주지 피해는 막았지만, 난민들은 홍수로 인해 불어난 물에 여전히 갇혀 있어 기본적인 서비스 이용과 생활이 제한되고 있다.
5월에 시작될 다음 우기를 대비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접근성 문제를 다루고자 피해 난민 캠프와 주변의 수용 지역사회에서 연구를 준비 중이다. 수로는 보강될 예정이고, 음식과 비식품 물자들은 캠프에서 더욱 가깝게 사전 배치될 것이다. 도로 수리, 다리와 스피드보트(speedboat)와 같은 부분들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성을 더욱 향상하고 화이트 나일강 서쪽에 사는 공동체들이 범람한 물로 인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인도주의적 필요를 더욱 가중시키면서, 유엔난민기구와 같은 기관들은 점점 더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 수단 내 유엔난민기구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난민, 국내 실향민 그리고 수용 지역사회에게 보호와 생명 구조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349만 달러 중 43퍼센트만을 받았다.
화이트 나일 주 내 유엔난민기구 지국장 루엘 크리스토퍼 네티(Reuel Christopher Nettey)는 수단과 다른 곳들 내 인도주의적 대응을 위한 모금 규모의 부족은 기후 변화 영향을 견뎌낼 기반 시설과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자원 부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단기간 해결 대응을 넘어서 다음 우기와 관련된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 개입을 통해 이 공동체들이 회복력을 기르는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수단에서 생활한 지 약 10년이 지난 지금, 트리자(Triza)와 냘란(Nyalan)은 화이트 나일에서 삶을 재건했고 이곳에서 안전하게 사는 것 말고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수단은 내 집이다,”라고 냘란이 말했다. “이곳이 우리 가족이 미래를 위해 희망을 다시금 배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