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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주어진다면, 희망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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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주어진다면, 희망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난민들

2023년 7월 6일

기회만 주어진다면, 희망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난민들

미국에 거주하는 난민 지도자 다우다 시세이(Dauda Sesay)가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사회) 포용과 역량 강화가 어떻게 난민들이 타지에서 희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열쇠가 되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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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재정착에 관한 연례삼자협의(2022 Annual Tripartite Consultations on Resettlement)에 미국 대표단의 최초 난민 고문으로 참석한 다우다 시세이(Dauda Sesay). ⓒ Courtesy of Dauda Sesay

전 세계 강제 실향민의 수가 현재 1억 1천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은 반갑지 않은 기록이지만 동시에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은 난민들의 회복력과 희망을 기념하고 기록적인 수준의 전 세계 강제 실향에 맞서는 데 있어 난민들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 이름은 다우다 시세이(Dauda Sesay)이고 남편이자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며 난민 리더입니다. 난민 리더라는 타이틀은 투쟁과 승리, 봉사 그리고 더 밝은 내일을 향한 꺾이지 않는 희망의 순간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가슴 속에 두 개의 세계를 품고 삽니다. 하나는 제 뿌리가 깊이 내려져 있는 고국 시에라리온이고 다른 하나는 저를 품어주고 새로운 삶을 위한 안식처와 미래를 제공해 준 미국입니다.

제 과거 이야기 속에는 고통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일곱 살인 여동생을 폭력 사태로 잃었고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저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오른팔은 거의 절단될 뻔했습니다. 한때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던 가족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저는 감비아(Gambia)의 난민 캠프에서 10년 넘게 지냈는데 그곳에서의 하루하루는 고난, 불확실성 그리고 평화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과 비극 속에서도 삶은 제게 뜻 깊은 기쁨의 순간들을 선물했습니다. 아내를 만났고,일시적이지만 동시에 희망적이기도 한 우리의 삶으로 딸을 맞이했습니다.

“제 과거는 고통스러운 부분들을 담고 있습니다.”

감비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 미국이 저희를 위해 문을 열어주면서 새로운 삶을 위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009년, 저희는 루이지애나(Louisiana)주 배턴루지(Baton Rouge)에 재정착하게 되었고 그곳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곧 우리의 ‘집'이 되었습니다. 이때, 사람들의 친절함과 지역 사회의 수용에 대해 느꼈습니다. 파멜라 라베레 존스(Pamela Ravere Jones) 박사와 버지 카마라(Virgie Kamara)씨는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보살펴 준 분들입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인정 많은 지역 사회는 우리의 새로운 대가족이 되었고 인류에게 존재하는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여정은 재정착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Freetown)에 살고 있는 어머니와 재회했습니다. 20년 만이었습니다. 재회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변치 않는 가족 간의 유대와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제 경험과 다짐은 난민과 이민자들이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제 노력과 헌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전역의 수백 명의 아프리카 이민자 및 난민 지도자들과 기관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커뮤니티 투게더'(African Communities Together)의 전국 네트워크 책임자로서 단체를 이끌며 이들과 이들의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대한 옹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난민 의회 이사회 부의장과 미국 난민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저는 제가 미국에서 현재와 같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바로 그 정책들과 프로그램 형성 과정에 강제 이주를 겪었던 당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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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루이지애나(Louisiana)주 레이크 찰스(Lake Charles)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로라(Hurricane Laura)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식량과 여타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다우다와 LORI 동료들. ⓒ Courtesy of Dauda Sesay

제가 공동 설립한 ‘루이지애나 난민 및 이민자를 위한 단체'(LORI)는 시민 참여, 경제적 역량 강화, 법률 지원, 사회 통합을 통해 수천 명의 난민 및 이민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일례로, 전쟁 중에 남편과 두 아이를 남겨두고 대피해야만 했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한 임산부가 있습니다. 엄청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본인의 강인한 의지와 저희의 지원을 통해 영어 수업에 등록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또한 저희가 지원한 비호 신청자 출신이자 현재 LORI에서 일하며 루이지애나주 난민 의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샤론 은지에(Sharon Njie), 남수단 출신의 사라 루이스-아요(Sara Louis-Ayo), 콜롬비아 출신의 마르셀라 에르난데스(Marcela Hernandez)를 포함한 다른 많은 난민 및 이민자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다른 이들의 (지역 사회) 통합 여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로라와 이다(Ida)와 같은 재난이 닥쳤을 때, LORI는 다른 난민 및 이민자 지도자들과 함께 300여 가정에 식량과 생명을 구하는 물품들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난민들이 과거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강하고 자신을 환영해 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매년 열리는 저희의 세계 난민의 날 행사는 루이지애나 전역에서 35개국을 대표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다양성과 화합을 기념하는 활기찬 축제의 장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공감과 공동체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난민들은 동등한 파트너로서 (사회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봤을 때, 저는 모든 의사 결정권자와 지도자들이 난민에게 제공되는 재정착 프로그램 및 이들을 구할수 있는 방법들을 강화하고 확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난민에게 지속 가능한 통합과 도움을 제공하는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난민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난민들이 동등한 파트너로서 (사회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난민 및 이민자 이웃들을 생각해 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권장합니다. 행사에 참석하고, 대화를 통해 저희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문화를 이해해 보세요. 저희는 여러분의 이웃이자 동료, 선생님, 자녀들의 학급 친구입니다. 저희의 여정에 고난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모든 난민은 엄청난 회복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과거의 잿더미 속에서도 새로운 터전을 일구어내는 불굴의 인간 정신에 대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더 나아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고통을 확인하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나서주세요. 전 세계 난민 캠프와 도시에서 여전히 열악한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를 견뎌내고 있는 많은 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평화를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우리는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공동의 목소리는 정책을 바꾸고 관점을 전환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이해가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례 없는 인도적 위기에 직면한 지금, 시작이 아무리 비극적이었더라도, 모두의 이야기가 희망적이고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는 포용적이고 서로가 공감하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