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긴급구호 (8월 13일 기준)
콜롬비아 강진 긴급구호 (8월 13일 기준)
콜롬비아 지진 상황 업데이트
지난 8월 10일 규모 7.4의 강진이 초코주(Chocó) 산호세 델 팔마르(San José del Palmar)를 강타한 뒤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리사랄다(Risaralda), 바예델카우카(Valle del Cauca), 초코(Chocó), 칼다스(Caldas)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총 13개 주가 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224명이 사망하고 2,59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고,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 8,300채 이상이 파손되고 1,100채 이상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학교 약 800곳과 보건시설 80곳 이상, 지역사회 시설 370곳 이상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장에 대응팀을 급파했습니다. 현장 초기 조사 결과, 임시거처, 안전한 식수, 위생 및 위생시설, 식량, 의료 서비스, 심리사회적 지원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이미 폭력사태로 인해 강제실향한 사람들과 난민, 그리고 유엔난민기구가 지원하는 취약 공동체(지역주민 공동체 등)가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진 발생 이전부터 이들을 지원해 왔으며, 피해 지역 곳곳에 현장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칼리(Cali) 일대의 피해 지역에는 133,000명이 넘는 난민 및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지진 이전부터 무력 분쟁과 불안정한 치안 상황으로 이미 심각한 인도적 지원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분쟁과 치안 불안으로 인해 콜롬비아 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국내실향민 710만 명,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베네수엘라인 280만 명, 그 외에도 다수의 난민과 난민신청자가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에만 232,000명 이상이 분쟁으로 인해 신규 강제실향 상태에 놓였고, 203,000명 이상이 무장단체의 영토 장악을 위한 충돌과 위협으로 인해 거주 지역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원주민 및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공동체는 이러한 '고립(confinement)' 현상의 불균형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난민과 이주민 역시 폭력, 사회 서비스 접근 제한, 홍수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복합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대응
지진 발생 직후 유엔난민기구는 피해 규모와 지원 수요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에 참여하며, 인도주의 국가팀(Humanitarian Country Team)과 협력해 정부 주도 대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파악된 지원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태양광 램프 3,100개, 난민용 주거 유닛(RHU) 30개,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위생키트 19,700개 이상 등 바로 배포 가능한 긴급 구호물품도 확보해 놓았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1997년부터 콜롬비아에 상주해 왔으며, 국내실향민, 난민, 난민 신청자, 무국적자 및 취약한 현지 공동체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14개 지역에서 운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이동식 팀을 파견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며 유엔난민기구의 보호 대상자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강제실향 예방(피해자를 위한 신분증명 및 법적 지원 포함), 긴급구호 활동, 취약계층 파악을 위한 보호 모니터링, 서비스 연계, 생계/소득 창출 프로젝트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보호 클러스터(Protection Cluster)를 공동으로 이끌며 분쟁 피해 지역의 인도적 대응 전반에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