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긴급구호 상황 업데이트 (9월 24일 기준)
예멘 긴급구호 상황 업데이트 (9월 24일 기준)
상황 업데이트
2026년 8월 이후 예멘 내 분쟁이 격화되면서 대규모 국내 강제실향이 발생하고 있으며, 아덴만을 건너는 국경 간 이동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멘 국내에서만 이미 1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위기의 중심 지역인 타이즈(Taiz) 주에서 전체 신규 강제실향의 60%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외에도 알자우프(Al Jawf), 마리브(Marib), 알호데이다(Al Hodeidah) 등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의 피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덴(Aden), 라히즈(Lahj), 아비얀(Abyan), 알달레(Al Dhale’e), 마리브 등에 도착한 강제실향민은 9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미 많은 강제실향민이 머무는 지역과 취약한 공공 서비스에 가해지는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치안과 기반 시설 파손, 이동 제한 등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역시 계속 제약받고 있습니다.
분쟁 격화는 국경을 넘는 피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중순 이후 안전과 국제적 보호를 찾아 소형 선박을 타고 지부티에 도착한 피난민은 약 3,7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주로 오복(Obock), 물훌레(Moulhoule), 코르앙가르(Khor Angar), 고도리아(Godoria) 등을 통해 입국하고 있으며, 입국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아동, 고령자입니다. 피난민 가운데에는 예멘 난민뿐만 아니라 예멘에 거주하다 소말리아로 돌아온 귀환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말릴란드(Somaliland)와 푼틀란드(Puntland)에서도 수백 명의 추가 입국이 확인되고 있으며, 해상 이동 여건이 개선될 경우 유입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당국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긴급구호 활동
유엔난민기구는 예멘, 지부티, 소말리아에 ‘레벨 1 비상사태(Level 1 Emergency)’를 선포하고, 당면한 인도적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추가 강제실향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부티에서 유엔난민기구는 정부 및 국가난민재난대응처(ONARS)를 지원하며 난민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멘 내 분쟁 격화 이후 지부티에 도착한 약 3,700명의 난민을 대상으로 접수, 등록, 신분 증명 서류 발급 및 마르카지(Markazi) 난민 정착촌으로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착촌에서는 보호 서비스와 기본적인 구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 단체들과 함께 임시거처, 핵심 구호물품, 의료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취약계층 80가구를 임시 환승 시설에서 텐트로 이동시키고 식수·위생 시설과 접수 및 수용 여력을 확대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 유엔난민기구는 향후 수개월간 입국자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대비 태세와 이동 모니터링, 비상 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베르베라(Berbera)와 보사소(Bossaso)의 접수 시설을 지원하고, 추가 유입에 대비한 수용 역량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 유엔난민기구는 보호 클러스터(Protection Cluster)와 임시거처·토지·정착지 관리 클러스터(Shelter, Land and Site Coordination Clusters)를 주도하며 기관 간 공동 대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새롭게 발생한 강제실향민 200가구에 긴급 현금 지원을 제공했으며, 향후 몇 주 내 추가로 1,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호 모니터링, 법률 지원, 전문 서비스 연계 및 사례 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분쟁 피해를 입은 500가구에 임시거처 마련을 위한 현금 지원을 제공하고 임시거처 보수 키트 1,000개를 배포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멘 긴급구호 재정 상황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총 3,24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예멘 내 보호 및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2,500만 달러, 지부티 난민 대응을 위한 510만 달러, 소말리아의 대비 태세 강화 및 이동 모니터링을 위한 23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