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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심화 속 유엔난민기구, 지역 전반에서 긴급 대응 확대

보도자료

중동 위기 심화 속 유엔난민기구, 지역 전반에서 긴급 대응 확대

2026년 3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현장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역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레바논과 시리아로 인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많은 국가들은 이미 수백만 명의 난민과 국내실향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지역에서 오랜 활동 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긴급구호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란 및 국경 상황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1984년부터 테헤란과 5개 현장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이란의 내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내 이동 인원을 확정할 수 없으나,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즉각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은 165만 명의 난민과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어려운 물류적 여건에도 보건, 교육, 사회 보호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고 있으며, 등록 센터와 헬프라인도 정상 운영 중입니다. 이란 내 모든 직원의 안전은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갈등 이전에도 이란 내 난민들은 고물가와 생계비 상승 등 가혹한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아 왔습니다. 엄격해진 체류 통제와 강제 송환으로 불안한 상황이 가중되었고, 일부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귀환을 택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란의 주요 국경 지대에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가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거부 행위는 '강제 송환 금지 원칙(non-refoulement)'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 튀르키예와 이란 국경에서 이동이 포착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월요일(3월 2일) 기준으로 국경 통과 인원은 평상시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사이의 이슬람 칼라(Islam Qala) 국경 상황 또한 안정적이며, 아르메니아 국경에서의 이동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현황

아프가니스탄 내부 상황 역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난민과 귀환민을 포함한 민간인 보호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약 54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귀환했으며, 2026년 들어서만 23만 2,500명 이상이 귀환했습니다(파키스탄에서 14만 6,206명, 이란에서 86,253명).

이러한 급작스러운 대규모 귀환은 보호 수요를 급증시키고 아프가니스탄 및 주변 지역 내 불안정을 초래합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의 교전으로 쿠나르(Kunar)와 낭가르하르(Nangarhar) 주에서 수천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귀환민 증가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기금 부족 상황으로 지원 역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2026년 아프가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및 중앙아시아의 강제실향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4억 5,230만 달러 중 2월 말 기준 확보된 금액은 단 15%에 불과합니다.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는 토르캄(Torkham) 국경 인근의 오마리(Omari) 센터와 스핀 볼닥(Spin Boldak) 국경 인근의 타크타풀(Takhtapul) 접수 센터 두 곳 모두 공습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현재 토르캄 국경 검문소는 폐쇄된 상태이나, 스핀 볼닥 검문소는 아프가니스탄 귀환민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장에 상주하며 새로운 실향 사태와 귀환민의 이동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내 유엔난민기구 헬프라인은 지속 운영되고 있으며, 난민과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이들에게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적 구호물품 수급 및 지원 체계

역내 전역에서 긴급 구호물품의 신속한 배치를 위해 지역 및 국가 단위의 비축 창고를 가동 중입니다. 특히 이란과 전략적으로 가까운 우즈베키스탄 테르메즈(Termez)를 포함한 비축분에는 가족용 텐트, 담요, 수면 매트, 주방 용품 세트, 버킷, 다목적물통, 태양광 램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보다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할 경우, 역내 여러 국가에서 긴급 재정 지원(Emergency financial aid)이 주요 지원 형태가 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에는 이미 신속한 지원 확대가 가능하도록 시스템과 준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는 필요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긴급구호 전문 인력 풀(Emergency response roster)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및 시리아 긴급 상황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전역의 53개 이상의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강도 높은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남부 레바논, 베카(Bekaa) 계곡, 베이루트(Beirut) 남부 외곽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기준 약 3만 명이 정부 지정 대피소에 등록되었으며,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차량이나 길가에서 노숙하거나 피난 행렬에 갇혀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민간인 보호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당국 및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대응책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구의 대응 팀은 레바논 전역의 정부 지정 대피소에 도착한 실향민 가족들에게 핵심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 이후,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국경을 넘는 인원도 급증하여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하루 동안 평상시 일 평균보다 훨씬 많은 수치인 약 11,000명이 레바논에서 국경을 넘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 국경에 상주하며 시리아 내 구호물품 사전 배치 등 레바논으로부터의 추가 인구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 둔 상태입니다.

이라크에서도 국경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경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필요시 이란 국적자 및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지원하고 정부의 대응을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