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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쟁에 지친 남수단 여성들,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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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쟁에 지친 남수단 여성들,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

2022년 11월 2일

남성들의 전쟁에 지친 남수단 여성들,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

그녀들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라를 휘젓고 있는 전쟁에 휘말리자, 여성들은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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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남수단으로 귀환해 지역사회로 재통합한 난민들은 그들이 정착한 지역사회와 사회적, 경제적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UNHCR/Anthony Karumba

마을을 폐허로 만든 분쟁, 전투원들의 약탈, 강간과 폭행, 그리고 난민으로서 국경 이동 등으로 인해 네 아이의 어머니인 안예크 로즈 존(Anyek Rose John)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가 되었다.

그녀와 다른 다섯 명의 여성들은 남수단의 외진 지역에 있는 반군 기지에서 남편, 아들, 형제, 이웃들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기 위해 나섰다.

그들이 덤불에서 나오자, 캠프에 있던 한 전투원은 그의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그가 2년 전에 반군에 의해 강제로 징집된 지역에 살았던 이웃을 알아봤다.

"제발, 당신들은 우리의 아들들입니다. 다시는 덤불에 가지 마세요. 우리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우간다와 케냐로 도망쳤는데, 이제 우리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우리 모두가 집에 있을 수 있도록 돌아와야 합니다." 로즈는 그들에게 말했다.

덤불에 둘러싸인 캠프에 참여한 120명 의 전투원들 중에는 프란시스 오토 오쿠모(Francis Otto Okumo)가 있었다. 그는 로즈와 그 지역 마을의 다른 여성들을 알고 있었다.

"그녀들은 우리의 어머니였고, 우리의 자매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총을 내려놓았어요. 그녀들이 우리를 집에 데려다주러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프란시스는 회상했다.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덤불 속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더 캠프를 방문하고 정부의 사면을 받은 반군은 2017년에 해산한 뒤 무기를 넘겨주고 다시 마그위(Magwi) 자치구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향했다. 로즈와 여성들에게, 그 일은 그 후 몇 년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로 이어질 승리로 기억되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2019 년에 마그위에 본부를 둔 독립 사회단체인 마그위 파얌 여성 협회 (Magwi Payam Women 's Association)를 결성했다.

협회는 현재 3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우간다에서 10년 이상을 보낸 로즈를 포함한 6명의 귀환민이 있다. 그녀들은 지역 내 갈등을 해결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다.

"우리는 정말로 평화가 필요하고, 우리의 땅이 평화롭기를 원합니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안보 문제와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취약한 국가이다.

마그위에서 평화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은 수년 동안 지속된 폭력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마그위는 최근의 충돌 이전에 우간다, 콩고 민주 공화국, 중앙아프리카에서 잔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악명이 높은 조셉 코니(Joseph Kony)가 이끄는 신의 저항군(Lord's Resistance Army)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우리는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을 볼 때 기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체로 앉아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평화가 필요하고, 우리의 땅이 평화롭기를 원합니다." 로즈는 설명했다.

협회의 성공 일화는 로즈가 '유니티 (Unity)' 라는 적절한 이름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마그위 지역의 라디오 토크쇼에 참가한 후에 널리 퍼졌다. 그녀의 휴대폰은 다양한 갈등에서의 중재를 요청하는 전화로 바쁘게 울기 시작했다.

한 여성은 토지 분쟁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별거 중인 남편이 공동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해버린 일과는 별도의 중재 건이었다. 또 다른 여성은 남편의 의사와 다르게 가족계획을 세우고 싶어 연락을 취했다.

토지 분쟁을 끝내기 위해, 한 이웃은 중재를 통해 다른 이웃에게 땅을 양보하는 것에 동의했다. 연락이 닿은 외도한 남편은 아내에게로 돌아와 아내의 동의 없이 팔았던 땅을 다시 사들였다. 피임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부부는 1, 2년 후에 아이를 갖는 것을 재고하기로 동의했다.

"우리는 문제를 발견하고, (논의를) 발전시키고, 공통의 이해에 도달합니다." 로즈는 말했다. 그녀는 협회의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운티 주민들은 법원에 가기보다는 중재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협회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별도의 수수료나 벌금을 부과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성들 중에도 우리에게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들은 우리가 지역 사회의 사람들을 돕고, 도움의 요청들을 결코 거절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말했다.

종종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도움에 대한 보답을 하는데, 프란시스도 그러했다. 2017년 덤불 전쟁에서 돌아온 후, 그는 자신이 해를 끼친 공동체로부터 용서를 구하고자 해당 지역 공동체를 찾았다. 그는 그 후 7명의 고아들을 입양하여 그의 9명의 자녀들과 함께 양육했다.

그는 또한 지역 사회의 소년들에게 그들이 무기를 들지 않도록 설득하고, 귀환하는 전투원들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되살리기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11명의 어머니인 아차 조세핀 아부이(Acha Josephine Abui)는 또 다른 수혜자이다. 군대 문제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한 그녀는, 2016년 그녀의 갓난아이였던 손자를 버리고 무장단체에 가입한 큰아들을 찾기 위해 연락하는 용기를 냈다.

"저는 그에게 '너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 너는 돌아와 아들을 돌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세핀은 그가 이제 학교로 돌아와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말했다. "그는 (무장단체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 살아있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어요. 이제는 저를 힘들게 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말해요.”

약 230만 명의 남수단인들은 주변 5개국에 걸쳐 난민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은 국내 실향민 신세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남수단으로 자발적으로 본국으로 귀환하는 이들이 마그위의 평화구축, 관리, 생계유지, 전국적으로 걸쳐 있는 “희망의 주머니(pockets of hope)”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그위에는 평화가 있어요.”

유엔난민기구는 정부 당국, 유엔 남수단 임무단 (UNMISS)과 함께 최근 마그위에서 분쟁의 대안으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공동체 회의를 소집했다. 해당 회의에는 무려 60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여성협회와 직접 협력하여 회원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재단 및 각종 소규모 사업 활동을 위한 기술 훈련과 창업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협회가 분쟁이 계속되는 마그위 외 지역에 이전의 분쟁 해결 과정에서 어렵게 얻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일을 확장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마그위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분쟁과 전쟁이 있는 남수단의 다른 곳들을 보고 있습니다." 로즈는 프란시스, 아차와 함께 식당 뒤에 있는 망고나무 그늘에 앉아 말했다.

"이 사람들은 평화나 그들에게 주어진 어떠한 평화 인식에 관해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전달하고, 평화의 의미를 전파해야 합니다.”

협회의 일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는 전 전투원 프란시스는 로즈의 말에 동의했다. “저는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와 평화를 누릴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이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