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난민촌, E형 간염에 수천 명 감염, 111명 사망
남수단 난민촌, E형 간염에 수천 명 감염, 111명 사망
남수단 난민촌, E형 간염에 수천 명 감염, 111명 사망

노쇠한 수단 난민이 남수단 난민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주바, 남수단, 2월 15일 (유엔난민기구) -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금요일, 남수단 난민촌 6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7월 이후 E형 간염에 감염되었으며 이중 111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수의 환자와 추정 환자 3,937명이 어퍼나일 주(Upper Nile state)의 유수프 바틸(Yusuf Batil) 난민촌에 머물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아드리안 에드워즈(Adrian Edwards)는 말했다. 이 난민촌은 현재 3만7천2백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역시 어퍼나일 주에 위치한 자맘(Jamam) 난민촌에서도 환자 1,320명과 사망자 25명이 발생했고, 젠드라싸(Gendrassa) 난민촌에서 환자 577명과 사망자 3명이 기록되었다. 도로(Doro) 난민촌에서는 현재까지 환자 58명과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며 E형 간염이 수단 국경 근방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이라고 말했다. 이 통계는 유엔난민기구와 남수단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집계되었다.
남수단 정부 보건국의 고위관리인 샘슨 폴 바바(Samson Paul Baba)는 E형 간염의 확산은 당국에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모든 협력기구들이 (E형 간염의) 발발을 가능한 한 빨리 억제하는데 사력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 샘슨은 어퍼 나일 주의 난민촌을 방문한 뒤 말했다.
서부에 있는 유니티 주(Unity State)의 상황은 조금 나은 편이다. 남수단에서 가장 많은 난민 인구인 65,540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다(Yida) 난민촌에서는 환자 및 추정환자 125명과 사망자 4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된다.
질병이 가장 많이 확산된 난민촌에는 블루 나일 주(Blue Nile state) 출신 난민이 다수를 차지한다. 블루 나일 주는 수단의 고립된 농촌 지역으로 화장실의 수가 적고 깨끗한 물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곳이다. 에드워즈는 “유엔난민기구는 블루 나일 출신 난민 인구의 유입이 질병의 빠른 확산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형 간염의 경우 치료제나 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한 백신은 없지만 감염 위험은 (특히 화장실 이용 후) 손 세척 시 비누 사용, 깨끗한 식수 음용, 화장실 사용, 조리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 섭취 자제 등을 통해 상당부분 줄어든다.
유엔난민기구 남수단 사무소의 공중 보건관 브렌든 디닌(Brendan Dineen)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감염 확산이) 자연히 해결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의 식수, 위생, 시설 담당자인 클라우디아 펄롱고(Claudia Perlongo)는 대응책의 핵심은 “통제”라고 덧붙였다.
질병 확산의 억제를 위한 긴급 대책으로 유수프 바틸 난민촌의 화장실 701곳의 약 70퍼센트가 완공되었고 나머지 역시 완공되어 이번 주말부터 가동될 것이다. 도로 난민촌 지역에는 질병이 가장 확산된 줌줌(Jumjum)과 인가사나(Ingasana) 마을 주변에 지어질 화장실 323곳 중 65퍼센트가 완공되었다.
또 다른 조치로 유수프 바틸 난민촌에서는 월 1인당 배급량인 250그램의 두 배가 넘는 16만8천 개의 비누 배급이 추가로 이루어지고 있다. 손 세척을 위한 이와 같은 비누 배급은 지속될 것이다.
오염된 물이 담길 경우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2만2천 개의 10리터 크기 제리캔을 교체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또한, 물통 5천 개가 추가로 유수프 바틸에 발송되었으며 보조 시추공을 뚫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추가 조치에는 질병 감독 개선, 식수의 염소처리를 비롯한 시장, 학교 등의 공공장소와 가정에서의 건강과 위생 홍보 캠페인이 포함된다.
현재 남수단에는 어퍼 나일 주에 11만3천여 명, 유니티 주에 6만7천여 명의 수단 난민이 머물고 있다.
에두아르도 큐, 주바, 남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