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전 총리, “난센 상은 난민을 환영하는 모든 이들을 기린다”
메르켈 전 총리, “난센 상은 난민을 환영하는 모든 이들을 기린다”
메르켈 전 총리, “난센 상은 난민을 환영하는 모든 이들을 기린다”
2015년과 2016년에 12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인 전 독일 연방 공화국 총리는 월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난센 난민 상을 수상했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는 스위스 제네바(Geneva)에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전 독일 총리에게 2022 유엔난민기구 난센 난민상(2022 UNHCR Nansen Refugee Award)을 수여하고 있다. ⓒ UNHCR/Mark Henley
앙겔라 메르켈 (Dr.Angela Merkel) 전 독일 연방 공화국 총리는 지난 월요일(10일) 밤 제네바(Genev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2 유엔난민기구 난센 난민상(2022 UNHCR Nansen Refugee Award)을 수상했으며, 본 상은 2015년과 2016년에 많은 난민들이 유럽에 도착했을 때 "손을 내민 수많은 사람들"을 기리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지역 사회에서, 그 도시 및 지역 공동체에서 생활합니다." 그녀는 청중에게 말했다. "이에 지방 자치 단체의 지역 정치인 및 직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개인적으로 지원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리아 내 갈등 상황이 고조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메르켈 전 총리의 리더십 아래 독일은 120만 명의 난민과 난민 신청자들을 수용하고, 이들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에 더해, 그녀는 독일이 전 세계 난민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신뢰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수락 연설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다른 국가들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튀르키예, 레바논, 요르단은 본국과 가까운 곳에 머물기를 원하는 많은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제 소원은 선례가 형성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말했다. "우리도 알다시피, 그 누구도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 (Filippo Grandi)는 메르켈 박사에게 상을 수여하며 말했다: "메르켈 박사님은은 비전, 용기, 그리고 강인함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일과 당신의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를 올바른 행동으로 인도하는 도덕적인 나침반이 되어주셨습니다.”
제네바의 오트 에콜 다트 에 드 디자인(Haute ecole d'art et de design (HEAD))에서 열린 금번 시상식에서는 네 명의 지역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었다. 아프리카 지역 수상자는 모리타니의 음베라 소방대 지도자인 아하메두 아그 알보하리 (Ahmedou Ag Albohary)로, 산불 퇴치와 지역 환경 보호에 대한 난민 자원봉사자들의 용감함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수상자인 부인과 전문의 나그함 하산 박사(Dr. Nagham Hasan)는 이라크 북부의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의 억류로부터 탈출한 야지디 족(Yazidi) 생존자들을 돌보는 일에 대하여 인정을 받았다. 아메리카 지역 수상자인 비센타 곤잘레스(Vicenta Gonzalez)는 니카라과 난민 신청자들과 코스타리카의 가정 폭력 생존자들을 지원한 노력에 대하여 상을 받았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수상자, 나오 베이 큐 (Naw Bway Khu)는 국내 실향민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인도주의 단체인 메이크스웨 미얀마(Meikswe Myanmar)를 대표하여 상을 수상했다.
메르켈 박사는 각각의 지역 수상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미화 15만 불의 상금을 그들의 단체에 기부하여 관련 활동들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수상 이력이 있는 기자, 그리고 발표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전에 영국으로 이주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자 ‘시상식의 대가'인 네루파 헤다야( Nelufar Hedayat)가 총괄을 맡았다.
본 행사의 공연자로는 스웨덴의 2021 유로비전 노래 대회(Eurovision Song Contest) 결승 진출자인 콩고 난민 출신 투스(Tusse) 와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는 시리아 난민 보컬리스트 마날 사마안(Manal Samaan)이 참여했다.
유엔난민기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친선대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래식 재즈 가수 바바라 헨드릭스(Barbara Hendricks)는 기조 연설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인류 가족의 일원"으로 보도록 격려했다.
"저는 제가 만난 많은 난민들로부터 격려와 겸손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과 위험한 난민 생활도 놀라운 자존감과 용기를 가지고 마주했습니다. 그들은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저 또한 포기할 수 없습니다." 헨드릭스는 말했다.
195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난센 난민상은 난민 또는 국내 실향민을 위해 헌신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 상은1921년부터 1930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의 초대 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낸 노르웨이 탐험가이자 외교관인 프리됴프 난센(Fridtjof Nansen)의 이름을 딴 상이다. 그는 제 1 차 세계 대전과 다른 지역 분쟁 중에 발생한 실향민들을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아 1922 년 노벨 평화상(Nobel Peace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