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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 가뭄과 실향: 기아와 흙먼지를 피해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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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 가뭄과 실향: 기아와 흙먼지를 피해 떠나다

2011년 8월 3일

소말리아 내 가뭄과 실향: 기아와 흙먼지를 피해 떠나다

이른 아침, 다가헤일리 리셉션 밖 그늘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로 도착한 난민들.

다가헤일리(DAGAHALEY)난민촌,케냐, 82-압둘라히 하지 하산은 지치고 혼란에 가득찬 그의 가족의 얼굴을 바라보며 가뭄과 기아가 그들의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 생각한다.만2세의 아들 마데이는 엄마의 품에 힘없이 안겨있다.

만4세의 딸 파마는 소말리아 남부 바이도아(Baidoa)근교 집에서 황량한 사막을 지나 케냐 국경까지의27일의 고된 여정으로 인해 흙먼지로 뒤덥혀있다.흙먼지로 뒤덥힌 얼굴 위로 눈물이 흐른다.아내 하웨이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입술을 지긋이 깨문다. “집은 흙먼지와 굶주림일뿐입니다.그 곳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압둘라히가 신중한 결단을 내렸다.

피난처를 향해 걷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목축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는데,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가축용 먹이와 물이 없어 압둘라히의 염소70마리와 소30마리가 병들고 죽었다.가족의 일부였던 가축의 죽음은 재앙이었다.

마지막 소의 죽음을 본 모두는 아이들이 그 다음일 것이라 예감했고,압둘라히의 모친은 그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말했다. “네 아이들이 굶주려 죽는 것을 원치않는다.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 어느 곳이라도 가라.안전히 도착하길 기도하마.”

하산 가족은 소말리아에서 매일 다가헤일리는 포함한 케냐 동북부 다다브 난민촌에 도착하는1,300난민의 일부이다.날이 갈수록 유엔난민기구의 새로운 난민 수용력은 향상되고있으나400,000명의 난민촌 운영은 위압적이다.유엔난민기구와 케냐 당국은 많은 일을 해왔으나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고,쉼터를 제공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여정

여정 그 자체가 소말리아를 떠나는 많은 이들에게 가장 고달프다.하산 가족은 다른7가족과 함께 여정을 준비했다.버려진 차축으로 만든 당나귀 수레,빻은 옥수수 한 자루와 큰 플라스틱 물통 하나의 전재산을 챙겨 떠났다.

낮에는 쉬고 밤에는 걸었다. 1주가 지나자 시간에 무감각해졌다. “이동하는 밤이 모두 같습니다.더 좋은,더 나쁜 밤도 없습니다.단지 밤이 있을뿐.”압둘라히가 말했다. “걱정되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생각합니다.당연히 가장 어린 아이를 걱정했습니다.”아이들은 옥수수와 물 조금을 섭취했고,부모는 거의 없이 지냈다.

압둘라히는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을 땐 어머니 생각을 했다.어머니와 하루 이상 떨어져 본 적이 처음이었다.당나귀 수레에 타더라도 여정을 견뎌내기엔 너무나 쇠약하고 노쇄하신 어머니는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며,꼭 목표지에 닿을 것이라 했다.

형제와 지내고 있음을 알면서도 어머니 생각은 끊이지 않았다. “끼니는 잘 챙겨 드실지,어디 불편한 곳은 없을지,제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돌아가실지,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케냐 국경에 가까워졌을 때 강도를 만났다. AK-47돌격 소총을 휘두르며 강도들이 모든 짐을 뒤졌다. “아무 것도 찾지 못하자 총 뒤편으로 우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압둘라히의 형제 중 한명은 갈비뼈 두 곳이 부러졌다.

리셉션

아침7시,다가헤일리 난민촌 리셉션 입구 앞으로 새로 도착한 난민들이 모여든다.한 노쇄한 여인은 병을 한탄하며 아침 공기 속으로 기침을 한다. 30세인 메리암 모하무드는 지난밤 여자 아이를 낳았으며,붉은 천으로 감싸인 아기를 안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협력기구 국경없는의사회의 보건 직원이 엄마와 아기를 발견하여 리셉션 보건소로 데리고 온다.평소에 직업상 평정심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의사 하산 압디이지만 이번엔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난다.

하산 압디가 조그마한 아이에게 손을 뻗어 조심스레 안는다.몇 분 후, “아기는 건강합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엄마는 지친 상태이고 아직 아기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고민 끝에 메리암으로 정했다.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무하메드 압둘라히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엄마와 아기는 지역 병원행 앰뷸런스에 몸은 싣는다.만2세의 압둘라히의 체중은5kg로서,대다수의 신생아보다 아주 조금 무겁다.

한편 케냐 당국,유엔난민기구와 협력기구의 직원들은 새로 도착한 난민들을 진행시키고 식품과 비식품을 제공한다.어른과 아이 모두 유엔난민기구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중요 정보를 입력하고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줄을 선다.이 과정은 난민지위신청자를 파악하고 필요한 모두에게 지원이 제공되는데 매우 중요하다.

가족들은 조용히 줄을서 앉아 기다린다.절망 가운데 비교적 평화로운 순간이다.유엔난민기구와 협력기구가 난민을 등록하고,첫 검진을 하고,식량 및 물품을 제공하고,가장 취약한 이들은 변별하는데는90분 정도 소요된다. “평온함에 속지 마십시오.”유엔난민기구 다가헤일리 현장 직원 로저 네일러가 말했다. “평온한 이유는 우리가 매우 잘 조직돼있고 이 난민들이 지쳐서 입니다.”

만48세의 데이비드 오왈로 마골로는1996년부터 다다브 주변의 난민촌에서 일했다.지금 당면한 긴급 상황과 같은 위기는 처음이다. “여성과 아동이 지독히 고생합니다. (케냐로)걸을 때 종종 여러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옵니다.한 아이와500m를 걸은 후,내려 놓고 그 다음 아이를 데리러 돌아갑니다.”

데이비드는 마음에 새겨진 난민들의 얼굴들이 곧 자신의 꿈에도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그는 위기 속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하루 중 최고의 순간은 시스템에 받아들여진 어떤 분을 볼 때입니다.식량과 옷이 제공되고…유엔난민기구의 건강검진을 받았으며,냄비와 후라이팬 등 비식품 및 식품을 소지한 난민들.시작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다다브에 약20년을 살아온 이들이 대다수인 지역 공동체 구성원 역시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난민들이 도착하는 것을 봤을 때,난민촌 내 종교와 청년 공동체 구성원은 도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만38세의 난민 마핫 아메드가 전했다. “셔츠가 두 개라면 하나를 주고,신발이 두 켤레라면 한 켤레를 나눠주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난민들이 자신의 가진 것 조금이라도 나눠줬다는 소식이 소말리아 디아스포라 곳곳에 퍼졌다.나이로비에서 북아프리카까지,소말리아 사업가와 그 외 사람들이 곧 기부를 했다.매일 우유,비스킷과 의류가 트럭으로 난민촌에 도착하며 비닐 봉지에 담겨 가족들에게 배부된다.

이들 인도주의자 난민들은 자신의 노력을 하나의 행위 보다는 도와주고 싶은 모두에게 보내는 몸짓으로 본다. “믿음의 문제입니다.”우유와 비스킷 배분을 담당하는 만24세의 난민 바레 오스만이 말했다. “사람들의 심장은 이어져있고 우리의 심장은 하나입니다.우리는 모두 아담과 이브의 후손이며 형제와 자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