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에 우려 표명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에 우려 표명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급증에 우려 표명
홈스 부근에서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레바논 국경에 도착한 시리아 여인의 모습.
스위스, 제네바, 7월 20일 (유엔난민기구) -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급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구테레스는 “폭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수천 명의 시리아 민간인들과 난민들이 강제로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 거주하고 있는 수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지난 목요일, 수천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다. 각종 보고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약 8,500에서 30,000명 사이의 사람들이 레바논으로 넘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와 협력 기구들은 레바논 정부당국과의 협의 하에, 새롭게 도착하는 시리아 인들의 숫자, 인적사항,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확인하는 한편, 긴급구호를 필요로 하는 신체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상황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집을 잃은 시리아인의 수를 정확히 헤아리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멜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내전이 시작된 [작년 3월부터] 지난 주 까지, 약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많은 시리아인들이 식량 및 자원 부족에 처했으며, 시리아 아랍 적십자사 (SARC) 및 다른 기구들에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위협과 폭력으로 인해, 수도 다마스커스 근교의 세이다 제이납 (Seida Zeinab) 에 살고 있는, 주로 이라크인으로 구성된, 수천 명의 난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그 중 약 2,000명 정도가 자라마나 (Jaramana) 지구의 학교와 공원에 피신하고 있고, 다수의 시리아 난민들도 내전을 피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폭력에 휩싸인 다마스커스에 갇혀 있는 상당수의 이라크 난민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신변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유엔난민기구가 접수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 다마스커스에서 이라크 난민 일가족 일곱 명이 아파트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되었고, 또 다른 세 명의 난민은 총기에 의해 사망하였다.
플레밍 대변인은 “안보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은 전화 상담 라인을 계속 운영하고 있고, 다마스커스, 알레포(Aleppo), 그리고 알 하세케 (Al Hassekeh) 지부 사무소들도 아직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직접적인 위협과 충돌을 눈앞에서 목격하여 겁을 먹은 수백 명의 난민들이 전화 상담자들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이틀 간, 유엔난민기구는 아파트를 렌트하거나 기초 생활 용품을 사는 등 시급하게 돈이 필요한 난민들에게 긴급자금을 배포했다. 목요일에는 SARC 자원봉사자들이 다마스커스에 남아 있는 시리아 민간인들과 이라크 난민들에 두 트럭 가득 구호 물품을 배포 하였고, 앞으로도 구호 물품을 계속 배포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대표사무소는 다마스커스, 알레포, 그리고 알 하사케에서 250명이 넘는 현지 및 국제 스태프가 운영하고 있다. 시리아에는 이미 88,000명이 넘는 이라크 난민들과 그 외 여러 국가에서 들어온 약 8,000여 명의 난민들이 등록되어 있다. 2012년 상반기에는 13,000 명 이상의 이라크 난민들이 시리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구호품 지원 대상인 125,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175,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유엔난민기구의 구호품은 대부분 SARC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다마스커스, 알레포, 그리고 알 하사케에 거주하는 시리아인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25,000여 시리아 난민 가구들에게 나눠 줄 현금 지원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유엔난민기구와 SARC는 빠른 구호물품의 전달을 위해 시리아 내 15개 보관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물품창고의 개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편 플레밍 대변인은 유엔난민기구의 난민 등록 수치에 의하면 7월 18일 120,000명의 시리아 난민둘이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터키에 비호 신청을 하였다”며, 정부추정 수치는 그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주변국들의 인도적인 정책에 대해 찬사를 표하며,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와 터키가 열린 국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새롭게 발생한 시리아 난민의 대부분은 수개월의 무직생활과 급작스런 피난 결정으로 인해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외에는 아무런 자원이 없이 나타나며, 따라서 외부의 인도적 지원에 완전히 의지하고 있다. 몇 개월 전 도착한 난민들 역시 가지고 온 저축금이 바닥을 드러내며 새로운 경제적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난민을 지원하고 있는 지역사회는 갈수록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수력 자원, 주거지, 학교, 병원 등 사회 공공 기반 시설들은 갑자기 늘어난 인구를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일곱 개의 유엔산하기관과 36개의 NGO협력기구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지역구호 계획 (Revised Regional Response Plan for Syrian Refugees)”에 착수한지 2주가 지났지만, 목표액인 1억9천2백 달러의 26 퍼센트에 도달했을 뿐이다. 시리아 내의 실향민을 돕기 위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주도하고 있는 범기구적 캠페인인 “시리아 인도주의적 지원 및 구호 계획 (Syria Humanitarian Assistance Response Plan)”은 필요한 1억8천 달러 중 3천8백만 달러만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제네바. 사이벨라 윌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