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긴급 모금 재청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긴급 모금 재청
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 긴급 모금 재청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인 안토니오 구테레스(Antonio Guterres)가
레바논 남부 케테르마야(Ketermaya) 근처에 기거하는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고 있다.
베이루트, 레바논, 3월 15일 (유엔난민기구) - 유엔 난민고등 판무관인 안토니오 구테레스는 각국 정부에게 시리아 난민과 그들을 수용하는 국가들을 돕기 위한 특별 기금을 마련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시리아 내전 발발 2주기에 베이루트(Beirut)에서 기자들과 만난 구테레스는, 새로운 기금이 신속하게 마련되지 않는다면 난민들이 긴급히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으며 (난민 수용) 지역들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테레스는 또한, 실질적인 수요와 현재 지원 가능한 자원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도주의적 예산으로는 이 큰 격차를 메울 길이 없다”고 강조하며, 시리아와 인접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비극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의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내전이 지속된다면 “중동에서 (난민이) 폭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난민고등 판무관은 유엔난민기구와 같은 인도주의적 기관들이 11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의 기본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금과 그들이 현재까지 받은 기금 사이에는 미화 7억 달러의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필요 예산의 70퍼센트 가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달 쿠웨이트에서 열린 회담에서 약속된 기금이 곧 마련되어 유엔의 인도주의적 대응에 사용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테레스는 또한 국제사회가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국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35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한 레바논의 인구는 지난 일 년 간 10퍼센트의 증가를 보였다. 구테레스는 “이 내전은 레바논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레스가 지역 고위 공직자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레바논의 한 지주로부터 기거할 장소를 제공받은 열다섯 가족의 난민들을 만났다.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케테르마야와 트리폴리의 난민들과의 만남에서 구테레스는 난민들이 거처를 구하기 위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높은 집세에 대해 들었다. 기금 부족은 새로운 형태의 임시거처 모색, 기존 거처의 개조 등의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있다.
난민 가족들은 또한 고등 판무관에게 자녀들이 2년째 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와 같은 협력기관들이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 보충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이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온전히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구테레스에게 시급한 수요가 있는 물과 위생 관련 프로젝트가 지원되지 않을 시 설사, A형 간염과 옴 등 질병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엔난민기구와 협력기관들은 진료소를 방문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는 난민들의 비용 중 85퍼센트를 부담하고 있다.
그는 “레바논은 막대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레바논은) 이 일을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을 위한 지역구호 계획(The Regional Response Plan for Syrian Refugees)은 미화 10억 달러의 예산과 유엔난민기구가 이끄는 유엔 기관 및 55개 NGO의 공동 대응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터키와 이집트에는 112만6천 명의 시리아 난민이 등록했거나 등록을 기다리고 있으며, 새로운 난민들이 하루에 8천여 명 꼴로 도착하고 있다.
구테레스는 지역 방문 일정의 막바지에 있다. 그는 금주 초 터키와 요르단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