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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의 학교,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다

뉴스

유엔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의 학교,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다

2013년 12월 28일

유엔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의 학교,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다

콸라이 구다, 아프가니스탄, 12월 27일 (유엔난민기구) - 유엔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와 앞날을 내다볼 줄 아는 부모들을 둔덕분에 350명의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 이 나라 여성으로서 누리기 힘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일 년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식을 통해 다음 단계의 교육을 받게 된 것이다.

카불(Kabul)의 외곽지역에서 이루어진 이 졸업식은 1970년대부터 21세기 초까지 수십 년 간의 내전으로 파괴되다시피 했던 아프가니스탄 한 마을의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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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의 지원 덕분에 귀환민 지역인 콸라이 구다 (Qalai Gudar)

여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졸리는 2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프간 소녀들이 교육을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카불 북쪽에 위치한 콸라이 구다의 여학교 건립을 위해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를 했다.

지난 주, 일학년을 졸업한13살 하메다는 안젤리나 졸리를 “자비롭고 멋진 여성”이라 칭했다. 그녀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기회를 바로 붙잡았다.

“졸리 덕분에 우리에게도 멋진 학교가 생겼고,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하메다는 덧붙였다. 이웃나라 파키스탄에서 난민 생활을 마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을 때 하메다는 고작 2살이었다. 하메다의 다섯 형제자매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메다의 가족은 탈레반 정권의 붕괴 후 쇼말리 플레인(Shomali Plains) 지역의 마을 중 하나인 콸라이 구다로 귀향한 2,300여 명의 귀환민 중 일부이다.

그러나 과수원과 비옥한 농지로 한 때 유명했던 마을은 가족이 돌아왔을 때 완전히 황폐해져 있었다. 대부분의 집, 건물, 관개 장치 등 사회 기반 시설들이 파괴된 상태였다. 주민들은 유엔난민기구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를 서서히 재건하기 시작했다.

뜻밖에도 그들이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은 여자아이들을 위한 학교였다. 파키스탄에서 난민으로 체류하는 동안 부모들은 아들 뿐 아니라 딸들에게도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들은 딸들이 아프간 여성의 교육을 방해하는 문화적 관례와 제한적인 시설로 인해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마을 사원 내에 야외 임시학교를 열었다.

학교는 1년 전에 완공되었으며, 하메다와 같은 소녀들이 (여성교육에 대해) 문화적으로 민감한 환경 속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학교에 한 명의 여교사를 포함해 총 아홉명의 교사와 교육자료를 제공했다. 학교는 400명의 여학생과 50명의 남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이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저학년을 위한 교과서의 부재 등 난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졸리의 추가 기부와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으로 첫번째 졸업식을 맞이하는 모든 학생에게 문구류, 공책, 펜, 자 등을 선물할 수 있었다.

여학생들의 교육과 역량 계발을 지원하는 것은 유엔난민기구가 귀환민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파키스탄과 이란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의 귀환을 독려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아프가니스탄 정부 및 여러 협력 단체와 함께 500만 명의 귀환민과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600,000명의 국내실향민의 원조와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개교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교는 벌써 지역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부모들은 딸들이 교육을 우선적으로 마칠 수 있게 결혼을 미루기로 약속했다.

현재 14살인 오마이라는 언니들이 얻지 못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다. 가족이 5년 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학교가 없었고 언니들은 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나는 교육을 받고 있다,” 오마이라가 자랑스럽게 말한다. “여성이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알고 옳고 그름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마리 헬레네 베르니, 칼리다 두냐, 그리고 세디쿨라 아마르킬이 카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