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새 대표 임명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새 대표 임명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새 대표 임명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연설 중인 필리포 그란디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2016년 1월 4일 제네바 (유엔난민기구) -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난민 분야 및 외교 실무가로 활약해온 필리포 그란디가 1월 1일자로 10년 간의 임기를 마친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의 후임자로 임명됐다.
지난 1월 4일 월요일 제네바 본부로 출근한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전례 없는 이주민 사태의 중대한 시기에 임기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박해를 피해 피난하는 사람들의 수는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이주한 백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을 포함해 기록적인 수치에 달한다.
다른 어려움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인도주의적 재정 지원, 지난 30년 중 가장 낮은 자발적 귀환민의 수, 길어지는 망명 기간,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정치화되어가는 난민 이슈 등이 있다.
그란디 고등판무관은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이례적으로 힘겨운 물살 위를 항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대량 이주민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망명을 원하는 이들은 또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필요한 인도주의 재정과 실제 자원의 격차 발생, 확산되고 있는 외국인 혐오증 등의 조합은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앞으로도 힘든 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러 정부와 시민사회를 비롯한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면- 수백만 명의 난민들과 국내 실향민, 그리고 무국적자들을 위해 국제적 보호와 그들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진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민 위기의 해결 방안이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정치적, 물질적 자원을 동원해 조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해결책을 찾는 임무를 가진 유엔난민기구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모든 이와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그란디 (58세) 고등판무관은 30년 이상의 국제 외교 경험이 있으며, 그 중 27년은 유엔기구에서 근무했다. 그는 비영리단체에서의 커리어를 시작으로 유엔난민기구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 및 제네바 본부에서 근무했으며, 이어 유엔 아프간지원단 (UNAMA)의 부대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 (UNRWA)의 대표로 근무하였다.
유엔난민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난민, 국내실향민, 무국적자를 보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26 개국에 약 9,700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인도적 긴급 지원을 요구하는 지역 또는 분쟁 지역과 인접한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2015년 6월, 전 세계 강제 이주민의 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고조로 5천 9백만 명을 넘어섰다. 2015년 한 해 동안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백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을 비롯한 실향민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