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야오첸(Yao Chen),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들 카메라에 담다
중국 스타 야오첸(Yao Chen),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들 카메라에 담다
중국 스타 야오첸(Yao Chen),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들 카메라에 담다

중국 배우 야오첸이 레바논 티레(Tyre)에 있는 난민 쉼터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고 있다.
티레, 레바논, 5월 21일 (유엔난민기구)- 고향인 중국에서 그녀는 영화배우이지만, 레바논을 방문하는 사흘 동안 야오첸은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을 카메라에 담아 이들의 역경을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화요일,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인 야오첸은 시리아 북부의 폭격과 파괴를 피해 레바논 북부 도시 티레 근처의 라즈 엘-에인(Ras el-Ein) 정착촌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이곳의 가족들은 임시 텐트나 물이 나오지 않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한 아파트 건물에 무리지어 살고 있다.
서른넷의 첸은 그녀의 경험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이것을 트위터의 중국판 버전인 웨이보(Weibo)에 공개할 것이다. 그녀는 6천8백만 명의 팔로어들이 전쟁을 피해 도망치던 중 모든 것을 잃게 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그녀는 “내 직업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난민의 삶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라즈 엘-에인에 330명 이상의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곳의 많은 젊은 남녀들은 근처 바나나 농장이나 채소밭에서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매일 동이 트기 전 일어난다. 고용되는 사람들은 하루에 미화 5-7달러를 번다.
중국의 슈퍼스타인 첸은 41세의 이브라힘(Ibrahim)과 그의 부인인 31세의 샴즈(Shams), 그리고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이들의 작은 아파트 안에 앉았다. 생계를 위해 벽에 거는 장식품을 만들던 부인 샴즈는, 이제 낡은 쓰레기봉투로 만든 플라스틱 꽃들을 이용해 레바논의 거처를 장식한다.
알레포(Aleppo)에서 온 이 부부는, 자녀들이 전쟁을 목격하며 자라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도망쳐 나왔다고 첸에게 말했다. 그들은 1년 전, 이들의 거주지에 기아를 야기 시키고 사흘 간 식량이나 물을 구할 수 없게 만들었던 포위에서 살아남은 후, 서쪽 라타키아(Latakia) 주에서 요르단으로 국경을 넘어왔다.
가족과 아침을 먹고 중국캔디를 건네준 후 첸은 가족을 따라 이들이 오이 따기 작업을 하는 밭으로 갔다. 그녀는 난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근처 우물에서 딸들이 물을 긷는 것을 도왔다.
첸은 이브라힘과 샴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다. 이부제로 운영되는 난민 학교에서 반 1등인 11살의 아말(Amal)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16살의 모하메드(Mohammed)는 자동차 수리공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중이다.
그날 저녁 레바논 방문을 마치게 되는 첸은, 난민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특별한 책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며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의 배역과 소셜미디어 상의 대담한 발언으로 유명한 이 여배우는, 난민의 경험을 촬영하는 것이 그녀의 수많은 팬에게 전쟁의 참상을 설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첸은 이를 위해 “전쟁을 찍을 필요는 없으며, 난민들의 얼굴을 찍어 이들의 눈이 비추고 있는 것을 보면 된다”며, “난민의 눈, 특히 아이들의 것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이 중 일부는 그 눈을 보는 것만으로 그 삶에 비극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 간의 시리아 내전 동안 15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은 집에서 도망쳐야 했다. 이 중 2천 7백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이 국가 밖에서 난민으로 등록되었고, 그 외 6백만 명 이상이 시리아 내에서 실향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첸은 정착촌 내 또 다른 난민 엄마인 와지하(Wajiha)에게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귀향을 꿈꾸는지를 물었다. 여섯 아이의 엄마이자 임신 중인 와지하는 난민촌 바닥에 앉아, “자신의 국가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와지하는 4개월 전 정착촌에서 화재로 아이 한 명을 잃었다.
첸은 자신이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일한 4년 간 많은 난민들의 사연에 감명 받았지만, 이 중 시리아인들의 전쟁으로 부서진 삶을 재건하겠다는 의지에 특별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들이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시리아 난민들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이들은 단순히 생존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티레에서, 에리카 솔로몬(Erika Solomon)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