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카쿠마 난민촌, 정원100,000명 초과
케냐 카쿠마 난민촌, 정원100,000명 초과
케냐 카쿠마 난민촌, 정원100,000명 초과

초만원 상태에 이른 케냐 카쿠마 난민촌의 난민들
카쿠마 난민 캠프, 케냐, 8월 6일 (유엔난민기구) - 케냐 카쿠마 난민 캠프에 수용 가능한 정원 100,000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의 피신 행렬이 계속돼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년 간 꾸준히 유입된 난민들로 인해, 7월 말까지 1992년 케냐 북부에 세워진 카쿠마 난민촌의 인구는 100,009명에 이르렀다.
기 아보뇽 유엔난민기구 카쿠마 연락사무소 대표는, “수단과 남수단 등 주변국의 충돌 상황으로 인해 케냐로의 난민 유입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카쿠마 캠프에 정식으로 등록 된 난민 수는 12,123명이고, 이들 중 대부분은 남수단의 종레이주와 수단의 남코르도판주의 교전 상황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 외 부룬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에서에서 도착한 상당수 난민들도 카쿠마 캠프로 비호 신청을 하였다.
아보뇽 대표는 식수 및 주변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난민과 주변 지역 주민들 간의 마찰을 우려하였다. 한정된 자금으로 인해 늘어나는 난민들에게 필수적인 구호 활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거주지, 위생, 교육, 그리고 보건 분야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
“새로 지정된 거주 지역들은 계속되는 난민의 유입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캠프 내 다수 지역이 이미 초만원 상태에 이르렀지만,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 기구들은 기존 거주 지역에 새로이 도착하는 난민들을 위한 사용 공간을 어떻게든 마련하게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보뇽 대표는 밝혔다.
계속되는 난민 유입이 더욱 문제되는 이유는, 주변에 새로운 수원(水源)을 찾지 않는 한 난민촌의 경계선을 더 이상 확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의 충분한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난민들은 1인 1일 표준량인 20리터에 못 미치는 양의 식수를 배급받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일 년 동안 케냐 정부와 새로운 캠프 개설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다만, 카쿠마에서 3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역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내에 논의를 마치고 난민촌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캠프의 건설에 167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엔난민기구가 현재 처한 재정적 제약이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쿠마 난민촌. 엠마뉴엘 냐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