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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내전, 정체성 수호를 위한 원주민들의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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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내전, 정체성 수호를 위한 원주민들의 항쟁

2013년 8월 15일

콜롬비아 내전, 정체성 수호를 위한 원주민들의 항쟁

라구아냐, 에콰도르, 8월14일 (유엔난민기구)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경지대 사이에 거주하고있는 아와족 (Awa) 은 그 어느 한 쪽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들도 벌써 몇해째 이어진 콜롬비아 내전의 여파를 피해 갈수는 없었다.

아와족에게 앞으로 닥칠 더 많은 어려움들을 예상한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은 마을 근교까지 나있는 길에서 도보로 무려5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아와지역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전통사회 형식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아와족에게 계속되는 콜롬비아의 내전 때문에 쏟아져 들어올 난민들에 대해 대비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와족 또한 실향의 역사와 회복 과정을 통해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경지대 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아와족 원주민들을 돕고있다. 콜롬비아에서 발생할수 있는 폭력사태로 인해 강 건너 에콰도르 지역으로 이어질 난민사태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국경을 따라 약 4,000명의 아와족은 에콰도르에, 나머지 40,000명은 콜롬비아에 거주중이다보니 법으로규정된국경선은 사실 무의미하다. “아와족 지구 (Grand Awa Family)” 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에 관계없이 하나의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이 살고있는 지역은 두 나라간 충돌에 가장 큰 악영향을 받는 곳이다.

푸에르사 아르마다스 게릴라 부대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FARC) 와 콜롬비아 군대가 빚었던 마찰로 인해 에콰도르 국경지대에 이미 수차례 실향민이 발생했다. 비록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고향인 콜롬비아로 결국 돌아갔지만, 이러한 상황은 아와족에게 상당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아와족은 나라간 문제에 종종 강압적으로 연루되기도 한다.

비록 게릴라 부대와 콜롬비아 정부가 평화 회담을 통해 화해점을 찾고있지만, 모든 사태가 안정적으로 변하기까지 앞으로 몇 해가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아와족은 현재 마약 밀매와 무기, 탄약 및 연료의 밀수 등 각종 불법 활동에 신음하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남서부 콜롬비아를 거쳐 중앙 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초목이 무성한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에 자리잡게 된 아와 민족에게 실향은 이미 그들 역사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남미계 (Hisponos)의 영토압박으로 인해 그들의 터전을 지켜내는것이 곧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아와족이 자연 환경과 더불어 살며 그들만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외부 지원과 그들만의 영토를 인정해 주는 방법밖에 없다. 그들의 언어인 아와핏 (Awa-pit) 또한 아와족만의 독창적 언어이기 때문에 부족의 노인들만이 그 언어를 구사할수 있다.

아와족이 살고있는 영토에 영향을 주게될 실향민 사태에 대비해 유엔난민기구는 세계식량기구 (World Food Program), 에콰도르 외교부 난민 부서, 지역기구 그리고 에콰도르 아와센터협의회와 협력해 대책을 마련중이다.

물론 콜롬비아에서부터 건너오는 “가족” 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제한된 자원하에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라구아냐는 유엔난민기구의 현장사무소가 위치한 툴칸 (Tulcan) 에서 차로 3시간, 진흙과 자갈밭을 지나 5시간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라구아냐에 살고있는 80가구 (가구당 예닐곱명의 가족구성원으로 이뤄져있다) 모두가 유엔난민기구의 방문을 반기며 현재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함께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사회 및 물리적 기반 시설에 대한 토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수 있었다.

“우리는 현재 게릴라 군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콜롬비안 형제들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질 질때마다 늘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모두 우리를 배신자라고 비난한다” 며 지역주민대표 빅터 (Victor) 가 말했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두 당국이 밀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건널 수 있는 산후안강(San Juan River)의 유일한 다리를 파괴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아와족과의 관계만을 악화시킬뿐 밀입국 문제를 막을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콜롬비아에 살고있는 아와족은 에콰도르를 통해서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기도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실향민이 몰려온다면, 지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것이다. 콜롬비아에서 도착한 신규 실향민들은 말 또는 헬리콥터를 통해 운반된 기본 구호 물품을 필요로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인근 치칼 (Chical) 마을에 경량텐트 10개를 설치했다.

“지역 기관들이 아와족 계획을 전력 지원하고 있다. 예를들면, 콜롬비아에서부터 오는 20 가정은 라구아냐에, 다른 10 가정은 근처 마을 파이론 (Pailon) 에 배치할 예정이다” 라며 지역 대표 에밀리오 (Emilio) 가 말했다. “이것은 중요한 연대의식의 표현이다.”

실향이 자주 일어났었고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이 지역은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에게 특히 중요하다. 현장 사무소는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상 점검하고 있다.

아와 민족은 난민지위를 얻는데 일절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들의 정체성을 전적으로 인정해주기를 원한다. 그들은 영토에 대한 존중과, 위기상황 발생시 주민역량을 강화할수 있도록 통신장비,생계지원 사업, 구호물자 등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한 지역 주민은 에콰도르 정부와 아와족의 관계 호전을 위해 에콰도르 군대의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지원을 제안했다.

“우리는 지금유엔난민기구의 도움이필요하다. 지금 현재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력 충돌에 엮여있지만 해결 방법은 보이지 않고있다” 고 지역 멤버 돈 후안 (Don Juan) 이 유엔난민기구 팀에게 말했다. “우리 아와족은 여러 이해관계속에서 올바른 균형을 잡아줄수 있는 중립적 기구에 많이 의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