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버지가 된 시리아 난민의 계속되는 비극
홀아버지가 된 시리아 난민의 계속되는 비극
홀아버지가 된 시리아 난민의 계속되는 비극
살레와 그의 어머니 자릴라가 살아남은 두 아기 아메드와 리야드를 안고 있다.
베카 계곡, 레바논, 2월 3일 (유엔난민기구) - 전쟁을 피해 아내와 어린 세 자녀와 함께 시리아를 떠난 지 2년, 비극은 여전히 이웃 레바논에 정착한 살레의 가족을 따라다닌다.
매서운 눈보라가 레바논 동쪽 베카 밸리(Bekaa Valley)를 덮친 새해 첫날, 아내 아말이 세쌍둥이를 낳고 죽었다. 세 아이의 이름은 리야드, 아메드, 그리고 칼리드라고 지었다.
그리고 며칠 전, 칼리드가 죽었다. 서른 한 살의 홀아버지 살레는 슬픔에 잠겼다.
살레는 “아내가 죽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리고는 아이가 죽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신이 결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20일의 시간은 칼리드의 운명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와 아이의 죽음, 그리고 남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한 살레의 분투는 그의 사정을 알고 크게 놀란 유엔난민기구 직원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임시 난민촌에서 함께 지내는 난민들은 힘을 모아 세쌍둥이를 돌보아왔다. 유엔난민기구의 협력기관들 또한 신생아들에게 우유와 기저귀, 유아용 침대와 담요 등을 제공했고, 겨울을 대비해 난방을 고려한 더 큰 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살레는 아이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우리가 받고 있는 원조 단체들로부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들을 안아 달래며 살레는 칼리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에게 말했다.
“칼리드는 셋 중에 제일 말랐었다. 가냘픈 아이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팠다. 신에게 그 아이를 살려달라고, 보호해 달라고 빌었다. 아이가 잘 자라서 학교에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다.”
죽은 아들에 대한 슬픔과 함께 살레는 그의 아내 생각도 멈출 수 없다. 아내의 죽음은 그에게 큰 공허함을 남겼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그는 종종 그와 그의 아내가 시리아에서 결혼할 적 꿈꿨던 행복한 대가족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살레는 “그녀는 무엇으로도 대체 할 수 없다. 우리는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했다”며 그녀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원조 단체와 다른 난민들,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 감동한 사람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아말의 마지막 말은 살레에게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의 아내가 세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을 때, 아말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세쌍둥이를 책임지고 보살펴줄 것을 살레에게 약속시켰다. 아말은 걱정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그녀를 낳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늘 불안해했다.
살레는 아내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과 함께 시리아 이들리브 지방에 있는 집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타지 레바논에서 겪는 힘든 난민생활을 감내해야 한다. 지금 그의 유일한 목표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그와 아말의 다섯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매일 아침 나를 눈뜨게 하는 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건강하고 똑똑해 보인다. 나는 죽을 때까지 아이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레바논 베카 밸리에서, 왈다 알-자와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