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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기만 하던 난민 수, 증가세 주춤했지만... 대한민국 2.4배 인구, 강제로 집 떠나 살아가"

보도자료

"늘기만 하던 난민 수, 증가세 주춤했지만... 대한민국 2.4배 인구, 강제로 집 떠나 살아가"

2025년 6월 13일
  •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유엔난민기구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 발표
  • 2025년 4월 기준, 세계 강제실향 인구 약 1 억 2,200 만 명… 서울 인구 12배, 대한민국 전체 인구 약 2.4 배 규모
  • 10년 넘게 이어진 연간 증가세 처음으로 꺾여… “하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
  • 귀환 사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 국제사회 지속 지원 필요
  • 한국대표부, 난민 관련 3개 포럼 연달아 개최

[2025년 6월 12일, 서울]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오는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을 맞아 발표한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Global Trends  Report)’에서, 세계 강제실향 인구가 약 1억 2,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가파르게 늘었던 강제실향민 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를 멈추고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같은 변화가 ▲일부 국가에서의 귀환 증가 ▲통계 조정 ▲새로운 대규모 분쟁 상황의 부재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강제실향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1,000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귀환이 가속화되며 50만 명 이상이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대부분 불안정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 귀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유엔난민기구는 호소했다.

현재 가장 큰 강제실향 상황은 수단이며, 그 뒤를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가 잇고 있다. 보고서는 이 4개국 출신 강제실향민만 전체의 3분의 1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국제 관계의 극심한 불안정 속에서 현대전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고통뿐만 아니라 취약하고 참혹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난민과 기타 강제실향민을 위한 평화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세계 난민의 날 맞아 3건의 포럼 개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국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난민 현안과 정책, 지속가능한 통합 방안을 논의하는 3건의 포럼을 연달아 개최한다.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는 “강제실향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인간의 삶이 뿌리째 흔들리는 일이며, 이는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세계 난민의 날을 계기로 난민을 단지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 "그래도 나아가고 싶어요” 국내 난민 아동 청소년의 정착과 사회통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

지난 6월 9일, 서울 엔피오피아홀에서 국내 난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난민 아동의 지역 정착, 교육, 심리적 건강과 같은 다각도의 주제를 다뤘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2. 2025 국내 기술난민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토론회
6월 18일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이강일 국회의원, 이재정 국회의원 및 난민연구네트워크와 공동 주최로 ‘2025 기술난민 제도 국내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제사회의 변화 속에서 기술기반 난민 보호 제도의 국내 적용 가능성과 정책 수용성을 조망하고, 기업과 지방정부, 학계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제도 설계 방향을 논의한다.

3. 회복력 강화를 통한 미래모색, 분쟁취약국에서의 인도적 지원: 현실과 방향
6월 19일에는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및 인도주의 포럼 주최, 유엔난민기구와 국제개발민간협의회(KCOC) 주관으로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분쟁취약국에서의 인도적 지원 동향과 향후 청사진을 모색하는 포럼이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및 코이카를 포함한 국내 정책 입안자와 국제기구, 시민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포럼들은 난민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한국 사회가 국제적 책임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흐름 속에서 마련되었다.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도 정부, 국회, 시민사회 및 개인, 기업, 재단 등 민간 영역과의 협력을 통해 강제실향민 보호와 포용적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도 참고]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은 매년 6월 20일, 국제사회가 전 세계 강제실향민의 용기와 회복탄력성, 그리고 인권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공식 제정된 국제기념일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매년 이 날을 전후해 글로벌 강제실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강제실향민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끝)

 

[취재문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커뮤니케이션팀 이나미 공보관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2079-892


보고서 다운로드 링크: Global Trends Report 2024 | UNHCR

글로벌 동향보고서 2024 표지 이미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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