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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소중한 후원이 만든 변화

스토리

[겨울호] 소중한 후원이 만든 변화

2025년 12월 4일
Ecuador. DAFI scholarship provides Colombian refugee with hopes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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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두훅(Duhok)에 위치한 가왈란(Gawilan) 난민촌에는 11,0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와스(Hawas)는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으로 마련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활용품부터 간식까지 판매하는 이 작은 가게는 하와스 가족에게 소중한 삶의 기반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생계 기반이 취약한 난민 가족의 자립을 돕기 위해 가왈란 난민촌에 45개의 가게를 세우고, 운영을 희망하는 난민 가족에게 가게를 제공했습니다. 식료품점, 수선집, 자전거 수리점, 휴대전화 가게 등으로 거듭난 이 가게들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며 버는 소득이 비록 작지만, 가족을 부양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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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로라(Laura)의 오랜 꿈입니다.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로라는 어릴 적부터 디자인을 전공하고, 자신만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미래를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고향인 콜롬비아를 떠나 타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며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로라의 어머니 알레한드라(Alejandra)는 홀로 딸을 키워오며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딸이 원하는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거리에서 신발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에게 대학 등록금은 너무나 버거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녀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로라가 난민 청년을 위한 DAFI 장학금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로라는 학비 걱정 없이, 그토록 하고 싶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형편에서는 대학에 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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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가 배움을 이어가고 꿈을 지킬 수 있었던 건, 후원자님의 변함없는 응원과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절대 해줄 수 없었던 일인데,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알레한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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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시리아 아들리브(Idlib) 남부의 작은 마을 하스(Hass)는 오랜만에 사람들의 온기로 북적였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자발적 귀환 프로그램을 통해 165가구가 고향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중에는 파티마(Fatima)와 네 자녀도 있었습니다.

2018년 분쟁으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쫓기듯 집을 떠난 파티마와 가족들은 아들리브 곳곳의 난민촌을 전전하며 긴 시간을 견뎌왔습니다.

수년이 흐른 후 고향에 돌아와 마주한 집은 기억 속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파티마 가족의 집은 지붕도, 창문도, 문도 사라진 채 일부만 남아 있었고, 마을은 오랜 세월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었습니다. 전기와 수도는 끊긴 지 오래였으며,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파티마 가족을 비롯한 귀환민 가족에게 담요, 매트리스, 방한 외투, 주방용품, 위생용품, 난방용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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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죠. 예전과 같진 않지만, 그래도 텐트에서 지내던 날들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후원자님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유엔난민기구는 고향에 다시 돌아온 귀환민 가족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되찾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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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Dnipropetrovsk) 지역의 작은 마을 피드호로드니에(Pidhorodnie)에 사는 젊은 부부 데니스(Denys)와 블라디슬라바(Vladyslava)는 다섯 명의 위탁 아동을 돌보고 있습니다. 막 학교에 들어간 아이부터 곧 성인이 되는 아이까지, 다양한 이유로 친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부부는 가족으로 품었습니다. 어린 시절 위탁 가정에서 자란 데니스는 자신이 그랬듯, 이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 관심, 그리고 차별 없는 보살핌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향인 시넬니코베(Synelnykove)에서 살던 부부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아이들을 더 안전한 곳에서 돌보기 위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피드호로드니에에 도착한 부부와 아이들은 정부가 제공한 집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불, 매트리스, 베개, 위생용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제공하며, 이 가족이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러분의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