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긴급구호 상황 업데이트 (9월 17일 기준)
예멘 긴급구호 상황 업데이트 (9월 17일 기준)
상황 업데이트
예멘 서부 해안, 특히 알호데이다(Al Hodeidah)와 타이즈(Ta'iz)를 중심으로 교전이 격화되면서 인도주의 상황 및 강제실향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예멘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피난했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족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급히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들이 피난한 지역사회 역시 수용 여력이 부족해 임시거처, 식량, 식수, 의료 및 보호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로가 망가지고 치안 상황이 불안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예멘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이미 480만 명 이상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한 상황이며, 주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인 등록 난민 및 난민 신청자도 6만 5,000명 이상 보호하고 있습니다.
예멘 내 분쟁 격화는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을 건너는 국경 간 피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2,400명 이상의 예멘 난민이 지부티로 피난했으며, 이 가운데 60%가 여성과 아동입니다. 향후 며칠간 추가 입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도착한 난민들은 식량, 식수, 임시거처, 의료 및 보호 지원을 시급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산드린 데자무르(Sandrine Desamours) 유엔난민기구 지부티 대표는 강제실향민들이 “최소한의 소지품만 지닌 채 힘겨운 바닷길을 건너 피난해 신체적, 심리적으로 매우 지쳐있다”며 “지부티 주민들과 예멘 난민 공동체가 새로 도착한 강제실향민들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가진 것을 나누고 있지만, 이미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있는 인도주의 대응 체계는 빠르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말리아로 피난하는 강제실향민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당국과 인도적 지원 기구들은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 해상 이동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대응
유엔난민기구는 지부티, 소말리아 및 예멘에 대해 ‘레벨 1 비상사태(Level 1 Emergency)’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비상사태는 예외적으로 3개월간 유지되며, 2026년 12월 15일 자동 종료될 예정입니다.
예멘에서 유엔난민기구는 긴급구호 활동에 착수해 인도적 지원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보호, 임시거처 및 난민촌 조정 분야의 기관 간 대응을 주도하면서, 강제실향 피해 지역 전반에서 신속한 현황 조사, 지원 연계 및 구호 지원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난민기구는 1,000가구에 다목적 현금 지원, 500가구에 임시거처용 현금 지원, 1,000가구에 임시거처 수리 키트를 제공하는 한편 늘어나는 인도적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부티에서는 정부를 지원하며 난민 대응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난민 주요 입국 거점인 오복(Obock)에 현장팀을 파견해 새롭게 도착한 난민의 접수와 등록, 보호 심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안 입국 지점에서 마르카지(Markazi) 난민 정착촌으로의 이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파트너 단체들과 함께 교통편, 임시 거처, 식량, 식수, 의료, 핵심 구호물품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규 도착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입국 지역과 마르카지 난민 정착촌 양쪽에 추가 가족용 텐트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마르카지 난민 정착촌은 현재 약 5,000명의 추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미 대응 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들은 1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향후 추가 난민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소말릴란드(Somaliland)와 푼틀란드(Puntland) 지역의 대비 태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