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함께] 대한민국 덕분에 지속가능한 내일(중동편)
[대한민국과 함께] 대한민국 덕분에 지속가능한 내일(중동편)
2024년 12월, 시리아 내전이 끝난 지금도 시리아와 주변국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확실합니다. 수백만 명의 국내외 시리아 강제실향민들은 귀환 여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14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 내 인도적 필요는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으며, 주택과 기반 시설의 광범위한 파괴와 경제붕괴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역 전반에서 국제 지원 감소로 난민들은 극심한 빈곤에 처했으며, 당장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 속에, 레바논·요르단·이라크·이집트 등 10년 넘게 난민을 환대해온 중동 국가와 지역사회는 막대한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시리아 상황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원은 많은 난민과 강제실향민들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의 분쟁취약국 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되고 있는 레바논과 요르단의 회복의 소식을 전합니다.
1. 레바논
약 14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생활하고 있는 레바논은 인구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는 나라입니다. 코이카의 지원 덕분에 혹한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비공식 텐트 거주지(ITS)가 보수되고, 침수/누수/텐트 붕괴 등 위험 방지가 강화됐습니다. 이를 통해 약 17만 명의 난민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개발센터(Community Development Centre)를 통해 여성, 아동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더욱 포괄적인 보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면, 모바일,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난민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하여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 계층이 지역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폭력 기반 피해자 보호 신고 시스템이 운영되며, 자원봉사자 네트워크 및 기술 훈련 교육을 통해 강제실향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의 목소리와 함께, 지역사회개발센터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강제실향민의 소식을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레바논 정승현 대외협력담당관, 혹한 대비 지원 현장 영상
2. 요르단
요르단은 약 47만 5천여 명의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 국가로, 자타리(Zatari) 및 아즈락(Azraq) 등의 난민촌이 위치해 있습니다. 혹한을 앞둔 9월 이후, 귀환하는 난민의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는 요르단 내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이카의 지원을 통해 유엔난민기구는 난민들이 난민촌 내에서 스스로 임시 거처를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규 임시 거처 및 카라반 건축, 그리고 난민촌 외 약 30개의 비공식 난민 거주지 현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거주를 위한 친환경 주택을 지원하여 강제실향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직원의 목소리와 자타리 난민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나고 있는 모아스 가족의 이야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전혜린 대외협력담당관, 난민촌 지원 현장 영상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자타리 난민촌 - 모아스 가족의 회복 이야기
이처럼, 대한민국의 지원을 통해 시리아 상황에 대한 지속가능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에 함께 해주시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